제1086화

아만티스에서 원석의 감정가가 나왔는데 마침 원래 가게의 세 배를 넘어 대원로의 제자와 같은 수치였다. 이 수치는 이미 매우 훌륭했다. 그들의 원석들은 남들이 골라낸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오원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가격을 듣자마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현도경의 앞으로 재빨리 걸어갔다. “현도경 씨, 전에는 제가 말이 좀 심했으니 화내지 말아 주세요. 현도경 씨에게 이런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현상욱이 현도경 씨를 왜 그렇게 꼭꼭 숨겼는지 알겠어요. 이걸 다른 사람이 알았다면 아마 벌써 다투고 있었을 거예요.” 이런 인재는 어떤 가문에 들어가든 시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현도경은 표정이 담담한 채 강현우를 바라보았다. 강현우는 그를 보지 않고 있었는데 마치 이미 그렇게 될 것을 예상한 듯했다. 오원로의 아들 강수호는 여전히 침대에 쓰러져 있었다. 비록 그 여자가 돌봐주고 있었지만 일행은 솔라리스로 돌아가기를 서둘렀다. 그날 밤, 모두 함께 그 여자에게 비행기 표를 사주었다. 여자의 좌석은 강현우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것 역시 오원로의 배치였다. 솔라리스에 도착하자 여자는 강현우를 보며 손짓으로 몇 번 말했다. 그들은 이제 차를 타야 했다. 공항은 외곽에 있어 도시까지 한 시간 이상 차를 타야 했다. 하지만 강수호의 상황은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 모두 근처 병원으로 가서 간단한 처치를 받고 시내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공항에서 근처 병원으로 가는 길은 좀 외진 곳이었다. 이 지역은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재건축 중이었다. 차가 교차로에 들어서자 주변에서 총성이 울렸다. 지나가던 차들은 놀라 뒤로 물러섰고, 총알의 방향은 모두 강현우의 차를 향했다. 오원로는 욕설을 내뱉으며,강현우를 보호하려 달려들었고 의사에게 빨리 차를 몰라고 재촉했다. 그 여자도 차 안에 있었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지만 흐릿한 음절밖에 내지 못했다. 강현우에게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감히 그러지 못하고 귀를 막고 벌벌 떨었다. 강현우는 탄환을 장전하고 옆 창문을 열어 반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