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0화
강현우가 위층에서 내려왔을 때 이진아는 이미 요리사와 함께 십여 가지가 넘는 요리를 만들어놓았다.
현재 본가에 거주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원로들이 본가 근처의 별장에서 거주했기에 강현우만 본가에서 지냈다. 이제 대원로의 베일에 싸인 제자가 본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최종 가주가 결정되면 이곳은 가주의 소유가 될 것이다.
이진아는 재빨리 달려가 그의 팔짱을 꼈다.
“여보, 셰프님이랑 아침 내내 바쁘게 준비한 거예요. 얼른 와서 먹어봐요.”
강현우는 눈썹을 살짝 치켜세우고 그녀를 힐끗 쳐다봤다. 이진아가 눈을 깜빡이자 실소를 터뜨리고는 그녀에게 끌려 식탁으로 향했다.
이진아가 소파에 앉아 있는 삼원로에게 말했다.
“삼원로님, 일찍 오셨는데 아침 식사는 하셨나요? 같이 드시겠어요?”
삼원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곧장 식탁으로 걸어가 앉았다. 그런데 앉자마자 이진아가 강현우에게 반찬을 집어주는 걸 봤다.
“맛있어요? 입맛에 맞으면 다음에도 또 해줄게요.”
강현우는 그녀의 질문에 인내심 있게 일일이 대답했다. 짜증이 난 기색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 모습에 삼원로는 입맛이 뚝 떨어졌다. 어젯밤에는 본가에 사람이 많아 이진아가 이 정도로 달라붙지 않았는데 이젠 사람이 별로 없다고 본색을 드러냈다.
삼원로가 젓가락을 탁 내려놓았다.
“어젯밤 지하 격투기장에서 우리 아들이 안 좋은 일을 당했어. 현우 네가 범인을 잡는 데 도와준다면 앞으로 네 말을 따를게.”
전에 삼원로는 항상 태도를 밝히는 걸 꺼렸었다. 이제 와서 이렇게 말하는 건 강현우를 이용하려는 속셈일 뿐이었다.
그는 이미 대원로의 편에 서기로 했고 대원로가 그에게 무슨 이득을 줬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현재 강현우의 편에 서는 건 불가능했다.
강현우는 휴지를 집어 이진아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지하 격투기장 쪽은 CCTV를 구할 수 없고 거기 가서 소란을 피울 수도 없어요. 죄송합니다, 삼원로님. 전 아무래도 그 사건을 조사할 능력이 없는 것 같네요.”
삼원로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더니 테이블을 힘껏 내리쳤다.
“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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