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3화
소아린은 입에 피비린내가 날 때까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오빠는 이진아를 좋아하니까 그년의 편을 드는 거잖아. 난 오빠의 친동생인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오빠가 정말 날 위한다면 저 천한 년을 붙잡아서 내가 그년의 얼굴에 난도질하게 하고 남자들의 노리개로 만들게 해줘!”
소찬우는 예전에 소아린은 그냥 응석받이로 자라서 철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할머니는 소아린을 매우 아끼기에 당분간 소아린은 없어서는 안 되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소씨 가문에서 멍청이 하나를 키운 것이었다.
“아린아, 너 계속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 큰형도 널 지켜주지 못해.”
소아린은 주먹을 꽉 쥐었고 눈에는 증오로 가득 차 있었다.
‘둘째 오빠는 이진아를 좋아해서 이진아의 편만 들잖아! 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할머니께 말씀드릴 거야!’
소아린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고 기사더러 운전하게 하였다.
소찬우는 소아린의 의도를 알아차렸고 손을 그녀의 머리에 얹었다.
“일단 가지 말고 내 말 들어. 아린아, 할머니를 찾아가지 마. 큰형은 할머니가 이진아의 존재를 모르게 할 거야. 네가 가서 말하면…”
소아린은 차창으로 넘어온 소찬우의 손을 밀어내고 말하였다.
“그만해! 오빠는 그냥 이진아가 다칠까 봐 그런 거잖아! 난 오빠 뜻대로 하지 않을 거야. 그년을 꼭 죽여버릴 테니까. 그년이 죽어야 내가 마음 놓고 살 수 있어!”
소아린은 소찬우의 손을 밀어낸 후 바로 기사에게 운전하라고 하였다.
소찬우는 멀어져 가는 차를 보며 한숨이 터져 나왔다.
한편으로 소아린은 반사경을 통해 계속 그 자리에 서 있는 소찬우를 보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녀는 예전에 자기에게 잘해줬던 큰 오빠와 둘째 오빠가 왜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소아린은 울면서 소건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큰오빠. 나 지금 할머니를 뵈러 갈 거야. 할머니가 나서서 오빠들에게 이진아를 처리하라고 할 거야. 그리고 이진아가 나에게 어떤 수모를 줬는지 오늘의 뉴스까지 할머니께 보여드릴 거야.”
소아린은 말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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