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13화
보친왕을 처리하는 문제
명원제는 나한상의 보료에 기대 손짓으로 호비를 불러 옆에 앉히더니, “오늘 짐이 성지를 내려 우문군의 황실 신분을 회복시켰어.”
호비는 조용히 명원제의 가슴에 엎드려, “아들이 뭘 잘못해도 아버지는 결국 용서하게 되는 게 인륜의 천성인가 봅니다.”
“짐은 조금도 이런 성지를 내리고 싶지 않았어.” 명원제의 목소리에 피곤이 잔뜩 묻어나고, “걔는 황자 중에 장자야. 짐의 첫 아들이라 사랑도 깊었고 책망도 따끔했어. 그래서 걔가 준 고통이 극심해 폐출 시켰지. 걔가 몰락해서 초라한 모습을 보는게 짐도 기쁘지 않아. 그래, 부자의 핏줄은 끊을 수가 없으니 몹쓸 자식을 낳았다고 관계를 끊어도 결국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지.”
“그래요, 성지를 내려서 끊어질 관계면 그게 진짜 부자지간 인가요? 부자 관계는 거스를 수 없는 거예요.” 호비가 말했다.
“이 일을 겪으며 짐이 결심한 게 있어. 다섯째가 혼자 어느정도 감당할 수 있고 전권도 그에게 줬어. 하지만 지금 북당은 내우외환이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위기가 도처에 깔려 있어. 짐은 늙었고 정력이 하루 하루가 달라. 태자가 짐을 위해 일을 좀 더 나눠가야 겠어.”
호비가 고개를 들어 명원제의 이마에 주름살을 매만지며 사랑의 눈빛으로, “그거 좋은 생각인데요, 그동안 평온한 날이 없었는데 태자 전하가 당신을 위해 일을 분담하면 자기가 좀더 쉴 수 있으니까요.”
“조정의 정사를 협력해서 처리하도록 할까 봐.” 명원제가 결심이 섰다.
이틀 지나 명원제는 우문호를 입궁하라고 해서 보친왕을 처리하게 했다.
명원제 말은 명확하게 죽이든 유배를 보내든 우문호 본인이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다.
우문호는 대단히 낭패한 것이 비록 주명양의 뱃속에 아이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병여도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묘연하고 진짜 박원을 다치게 한 범인도 찾지 못했다.
이럴 때 우문호에게 보친왕의 처리를 주도하라고 맡고 보니 실제로 어떻게 명을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
우문호는 재상과 구사를 집으로 청해 상의했다.
안풍친왕비는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