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14화
보친왕의 체포
다음날, 경조부에서 사람을 보친왕 집에 보내 보친왕을 데려왔다.
우문호가 직접 사람을 데리고 갔는데 어쩌면 안풍친왕비가 막아 서서 그 자리에서 체면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원경릉을 시켜 개인적으로 안풍친왕비와 약속을 잡아 밖으로 불러 내라고 하고 본인이 직접 사람을 데리고 보친왕의 집으로 갔다.
보친왕의 대외적 죄명은 병여도를 훔친 것으로 휘종제의 시체가 도난 당한 사건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체포영장에 쓰여 있는 건 그가 조정의 기밀을 훔쳐 역모 혹은 적과의 내통이 의심된다고 되어 있었다.
보친왕은 반항하지 않고 경조부 사람이 오자 스스로 나와 오라를 받았다.
보친왕이 우문호에게, “태자비를 시켜 형수를 데리고 나가줘서 고맙네, 형수에게 체포 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
우문호의 눈빛이 복잡해 져서 보친왕을 흘끔 보니 고개를 살짝 떨구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를 마차에 태워 체면을 세워주었다.
원경릉은 안풍친왕비를 데리고 이리 나리 집에 손님으로 간 뒤 미색을 오라고 해서 같이 했다.
안풍친왕비는 마음이 콩밭에 가 있고, 미색이 계속 추임새를 넣으며 웃기고 있는데 미색도 즐거운 얼굴이 아니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길 기다렸다가 안풍친왕비가 원경릉에게, “내가 일이 좀 있어서 먼저 돌아가겠네.”
원경릉은 지금쯤 이면 이미 보친왕을 데려갔을 테니 안풍친왕비가 돌아가셔도 무방할 듯해서, “제가 바래다 드릴 게요.”
“그럴 필요 없어, 나 혼자 갈게.” 안풍친왕비가 말을 마치고 갔다.
미색은 안풍친왕비를 무서워한다. 오늘 계속 시시덕거리며 농담을 했지만 안풍친왕비의 냉정하고 엄숙한 얼굴을 대하면 아직도 머리털이 쭈뼛이 선다. 이제 그녀가 갔으니 원경릉에게, “돌아가서 보친왕이 체포된 걸 보고 화를 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왕비마마께서 그렇게 똑똑하신 데 우리가 공모해서 호랑이를 산에서 유인해 낸 걸 분명 아실 거예요.”
원경릉이 작게 한숨을 쉬며, “미색도 왕비 마마께서 똑똑하시다고 했지? 그런 마마께서 왜 모르시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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