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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Ayoko: Webfic

제 1616화

아이를 지우지 않으려는 주명양 우문군과 주명양은 주씨 집안의 별장으로 이사를 갔는데 주명양이 이사 가기 전에 히스테릭 하게 한바탕 난리를 치고 억지로 마차에 묶여 보내진 뒤 후문으로 끌려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서 막 묶인 것이 풀리자 우문군이 약을 가지고 들어왔다. 우문군이 먼저 들어와서 사람을 시켜 약을 가져오게 했는데 분량을 늘려 반드시 복중의 아이를 유산시키도록 했다. 주명양은 우문군을 목도하고 안색이 확 변하며 뒤로 물러서더니, “어쩌려는 거예요?” 우문군은 사람들을 문밖으로 쫓아낸 뒤 약을 탁자 위에 두고 평온한 어투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약을 마셔.” 주명양은 짙은 검은 색에 붉은 빛이 도는 약을 보니 김이 무럭무럭 난다. 우문군의 험악하게 변하기 시작한 얼굴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아랫배를 부여잡고 고개를 흔들며, “싫어요!” “마셔,” 우문군의 말투가 살벌한데, “당신이 마시는 게 모두에게 이로워. 궁이 이런 욕을 먹을 필요가 뭐가 있어? 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으니, 아이를 지우기만 해.” 주명양이 다급하게 고개를 흔들며, “싫어요, 이 아이는 태자의 아이예요, 얘는 천명을 받은 황제라고요. 앞으로 황제가 될 아이에게 이럴 수는 없어요.” 우문호의 눈에 냉혹함이 비치며, “그거 알아? 네 배속에 아이가 아바마마의 아이라고 하면 내가 차라리 믿겠어. 하지만 우문호의 아이라니 절대 믿을 수가 없어.” “바로 그이 아이예요, 태자 아이라고요.” 주명양이 의자 뒤로 숨으려고 하는데 어지러운 눈빛으로, “알아요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게 당신에게 미안한 일인 거. 하지만 난 정말 그를 좋아해요. 아이를 살리게 해주세요. 이 아이만 살릴 수 있으면 뭐든 다 할 게요.” 방안은 어두운 가운데 창살에 비치는 약간의 빛 줄기가 우문군의 옆 얼굴을 비춰 더욱 냉정하고 포악하게 보였다. “이건 상의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내 한계를 도발하지 않는 편이 좋아. 주재상에게 널 죽이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나한테는 네가 죽는 것만 못하게 살 게 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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