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12화
교장은 우문황 학생의 보호자가 떠난 지 사흘째 되던 날, 우편으로 배달된 수표 한 장과 메모지를 받았다.
메모지를 확인해 보니, 우문황의 보호자가 쓴 것이었다. 학교 건물과 기숙사를 지어줄 수는 있지만, 학교 식당 운영권을 자신이 맡겨야 한다는 조건이 적혀 있었다.
사실 학교 식당은 현재 입찰을 진행 중이었기에, 교장은 가볍게 웃으며 수표를 들여다보았는데, 이내 순간적으로 얼어붙은 듯 멈춰버렸다.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20억?! 내가 잘못 본 건가?”
교장은 두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거 가짜 수표 아니야?
"빨리, 빨리! 재무 담당 진수진 불러 와!"
교장이 밖으로 소리치자, 진수진이 급히 교장실로 들어왔다.
교장은 곧바로 그녀에게 수표를 건네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이거 좀 봐봐. 진짜 수표야, 아니면 가짜야?”
"20억…? 파금 도구 회사에서 발행한 것 같네요."
진수진은 수표를 살펴보다가 하단의 도장을 보더니 말했다.
"이 도장... 진짜 같아요!"
"은행에 가서 입금 가능한지 바로 확인해 봐."
교장은 엄청난 금액에 손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이 학교는 사립학교였기에, 기부금이 들어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설령 있더라도 금액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려 20억이라니, 이건 하늘에서 돈이 쏟아진 거나 다름 없었다!
성화 고등학교는 처음엔 원래 국유 기업의 투자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였다. 하지만 그 기업이 파산하게 되면서 더 이상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고, 학교의 시설과 교사 수준은 점점 열악해졌다. 그로 인해 결국 우수한 성적을 내는 학생이 줄어들면서 입학률도 점점 낮아졌고, 입학 합격선을 계속해서 낮출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사실 교장은 학교의 건물 상태가 매우 노후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기숙사와 건물의 외벽마저 심하게 부식되어 있었는데, 겨우 임시 보수만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학교 뒤편에 학교 건물을 지으려던 부지가 있긴 했지만, 투자 기업이 도산하는 바람에 자금이 끊겼고 공사는 중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