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12화
몇 개 도성을 순행하자, 우문호는 예상 밖의 상황에 못내 자랑스러워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바로 칭찬해 주고는, 호 대장군에게는 상을 내려 주었다. 집과 토지를 하사하여, 그가 단순히 조정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킬 땅이 있다는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과거 호 대장군은 다소 불손한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야망은 이미 사라진 뒤였고, 이제는 오직 국토에 대한 애정만이 남아 있었다.
게다가 호가의 젊은 세대 중 몇 명은 조정에서 관직을 맡고 있었다. 비록 직위는 높지 않지만, 평생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지금의 호 대장군은 우문호를 매우 존경하고 있었다. 북당 전체가 고작 십수 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듯하니 말이다.
경단과 찰떡은 부모님과 함께 성안을 거닐며 다과도 사고 식사도 했다.
도성은 눈에 닿는 곳마다 평화롭고 화목했다. 비록 바쁠 때면 다툼 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일꾼들의 평범한 일상이었다.
이곳엔 수공예품이 많았고, 특히 진흙 인형이 많았다. 우문호는 원경릉에게 인형 하나를 선물하면서 어서 손주를 안겨 달라는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원경릉은 인형을 받긴커녕, 오히려 우문호를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녀는 곧 반격할 방법을 찾아내서 말했다.
"외손주 말이오?"
이번엔 우문호가 그녀를 반격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가 반응하기도 전, 원경릉이 스스로 고개를 저으며 입을 막았다.
‘내 머리에 지금 뭐가 든 거지? 방금 무슨 말을 한 거야?’
그러자 미색이 말했다.
"그럴 때가 되긴 했지요. 혼사를 정하고, 곧 시집도 갈 나이지요."
우문호와 원경릉은 고개를 홱 돌렸는데, 함께 미색을 때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눈치 못 챈 미색은 여전히 웃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택란이가 시집갈 때, 제가 고모로서 혼수를 넉넉히 마련하겠습니다."
그녀의 말에, 여섯째가 다급히 그녀를 끌어당겼다.
"그만하시오. 정말 맞을 수도 있소."
그러자 미색이 못마땅한 듯 말했다.
"부모 마음이 다 그렇지, 웬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