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15화
원경릉도 우문호의 말을 듣고, 너무나도 기뻐, 이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마 이리 나리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면 엄청나게 기뻐하실 것이오."
"돌아가자마자 바로 전해야겠소. 우리 아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질투나게 해야겠소."
다섯째는 신이 나서 말했다가, 이내 멈칫거리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뛰어난 인재는 마땅히 곁에 두어 조정 일을 돕게 해야 하거늘. 훗날 이리 나리를 따라 장사를 하게 하고 싶지는 않소."
"경단이가 좋아하는 일이오. 어려서부터 장사를 좋아했지 않소?"
원경릉이 답했다.
"맞는 말이긴 하오."
다섯째는 어린 시절의 경단이의 모습을 떠올렸다. 경단이는 어릴 적, 다른 아이들의 숙제를 대신 해주고 돈을 벌만큼 장사를 좋아했었다. 사실 경단의 장사 재능은 어려서부터 이미 드러나 있었다.
원경릉은 못내 의혹이 있어, 우문호와 함께 거닐며 물었다.
"하지만, 이리 나리께서는 어찌 집안 장사를 친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으시고, 우리 경단이를 후계자로 삼으신 것이오? 장사 규모가 하도 크니, 해마다 얼마나 벌지 상상도 가지 않소. 경단에게 조금만 나눠줘도 적지 않은 돈이네."
우문호가 그녀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답했다.
"장사 방면에서는 이리 나리가 북당 제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오. 하지만 재능이라는 것은 모든 이에게 있는 게 아니네. 엄청난 가업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람은, 경단처럼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만 해낼 수 있소."
원경릉이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 말도 일리가 있소."
"게다가,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은 법이오. 이리 나리는 말년이 되어서야 아이를 얻었소. 세월이 지나, 언제까지 자식을 도와줄 수 있겠소? 결국은 돕지 못하는 날이 오기 마련이오. 그리되면, 어마어마한 가업을 넘겨줄 텐데, 탐내는 이들이 얼마나 많겠소? 1대가 지켰다 해도, 2대, 3대는 또 어찌 장담하겠소? 차라리 가업과 자식에게 평생 넉넉하게 지낼 수 있는 재물을 남겨주는 편이 더 나을 것이오."
원경릉이 웃으며 그의 팔을 가볍게 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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