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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Ayoko: Webfic

제3440화

110에 전화를 건지 몇 분 되지 않아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의 업무 효율은 역시 높았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져, 칠성과 환타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때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걷고 있던 두 사람이 삼대 거두가 도망가는 것을 보고, 칠성과 환타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게다가 어린 나이에 공부는 하지 않고, 늙은이들과 강도질한다고 손가락질하며 욕까지 했다. 주변의 구경꾼들도 그 소리를 듣고 분노하여 함께 두 소년을 비난했다. “연예인처럼 잘생겨놓고 어떻게 나쁜 짓을 할 수가 있지?” 쇼츠의 시대라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자마자 마치 고양이가 생선을 본 것처럼 흥분하며, 앞다투어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선생님이라도 된 듯 두 소년을 함께 꾸짖기 시작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10분 사이에, 벌써 부모가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다는 말에 부모의 책임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안티가 될 자질이 충분했다. 경찰은 도착하자마자, 현장을 통제하고 상황을 물었다. 두 명의 ‘피해자’는 격앙된 목소리로 그들이 대낮에 강도질을 하려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도둑이요?” 경찰은 칠성과 환타를 힐긋 쳐다보았다. 맑고 투명한 눈빛을 보니, 강도질을 저지를 아이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네, 도둑질이요. 이 아이들 외에도 세 명의 공범이 있었는데, 제가 경찰에 신고하자마자 도망쳤어요!” ‘피해자’ 중 한 명이 흥분하여 소리치자,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던 구경꾼들은 갑자기 정의의 사도라도 된 마냥, 경찰 앞에서 두 아이의 부모를 비난했다. “대체 부모가 애들을 어떻게 가르친 건지 몰라요. 어린 나이에 못된 것만 배운다니. 이런 애들이 크면 사회의 해가 될 게 분명하니, 반드시 엄하게 처벌해 주세요.” 단호한 그의 말에 주변 사람들도 목청 높여 동의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칠성에게 물었다. “정말 도둑질을 하려고 했어?” 칠성은 난감한 듯 말했다. “저희는 그런짓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변명하는 거야? 여기 CCTV 영상도 있어서 바로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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