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36화
역시 금군이 형벌을 가하자마자, 소금자는 모든 것을 자백했다.
그가 술에 독을 넣어 목여 태감을 해치려 했다. 소금자는 과거 내의원 약방에서 허드렛일할 때, 얌전하고 말솜씨가 좋아 어의들과 친해졌고, 그 덕에 어의에게 약초에 관해 배우게 되었다. 그는 그 틈에 몇 가지 독초도 기억해 두었다.
어의는 독성이 있는 약도 양을 잘 조절하면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었다.
소금자는 한가할 때, 독성이 강한 약초를 섞어 말린 후 가루로 만들고 시험을 시작했다. 그는 가루를 몰래 토끼에게 먹이며 치명적인 독약을 하나 만들어냈다.
그 독을 먹은 후, 토끼는 바로 죽지 않았고, 중독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 겉보기엔 그저 갑작스러운 병으로 급사한 것처럼 보였다.
이때 그가 울면서 자백했다.
“목여 태감을 스승으로 모시자, 스승님께서 폐하 곁에서 모실 수 있게 해준다고 했었습니다. 스승으로 모신 지 3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전각 안으로 들여보내 주셨을 뿐, 폐하 가까이서 시중들 기회는 한 번도 주지 않으셨습니다. 어느 날, 폐하께서 저한테 영리하다고 칭찬하신 적 있습니다. 저는 그게 최고의 기회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스승님은 폐하께 저를 추천하긴커녕, 열흘 동안 전각 출입까지 금하셨습니다. 그 당시 이렇게 있다간, 결국 누군가 제 자리를 빼앗겠구나 싶은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스승님이 절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 같으니, 전각에서 자질구레한 일을 하며 폐하께서 절 기억하실 때… 차라리… 그를 없애버리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곁에서 듣고 있던 서일은 그의 자백에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그를 발로 걷어차며 크게 소리쳤다.
“네가 독을 썼으니, 해독제를 해놓거라!”
소금자는 바닥에 주저앉아 몸을 떨며 울었다.
“해독제는 없습니다. 그때 어떤 약초를 섞어 만들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토끼에게 먹인 후, 조금 남은 것을 써먹인 터라 한두 시진 자고 나면 목숨을 잃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리 살아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서일은 분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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