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0화
대주는 시원하게 조건 하나를 내걸었다. 바로 그들에게 대주의 병력을 발전시키라는 것이었다.
처음에 우문소는 의아했다. 대주의 병력은 아주 강대한데, 어찌 그가 발전을 도와야 한다는 말인가?
그러나 그는 곧 깨달았다. 나라가 어느 정도 강대해지고, 태평해지면, 관리들은 무장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된다. 그리고 경제 발전이 모든 것보다 우선이라는 생각이 강해질 것이다.
경제 발전을 위해, 다른 것은 양보할 수 있었다. 강한 병력은 돈으로 유지되는 것이니, 군비를 크게 쓸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관리들이 생겨난 것이다.
결국 그가 대주의 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종신제로 병력을 감독하며, 항상 군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일을 맡아야 했다.
다시 말해 대주에 몸을 파는 것과도 같았다.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는 그의 수명에 달린 셈이었다.
우문소는 길에서 진 대장군이 대주의 상황을 분석하는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평생 몸을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러나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이곳에 남을 수만 있다면, 대주에 몸을 팔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우문호와 라만은 경호에서 기어 나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지 못했다. 빠른 행군 때문에 그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게다가 궁에서 사흘을 머물며 진수성찬이 차려졌어도, 그들은 입에 넣지 못했다.
그렇게 다시 행군이 시작되자, 뼛속 깊이 새겨진 굶주림이 폭발했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조급한 우문소와 라만은 도저히 음식이 넘어가지 않았다. 행군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미칠 듯이 초조해졌다.
그는 한 무리의 병사를 파견해, 말의 목숨을 포기할 수 있는 속도로 전장으로 향해, 상황을 알아보라 명했다. 겨울 행군은 가장 고되었다. 큰 눈이 국경을 막아버리고, 추위도 뼛속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대주의 군사들은 훈련이 잘되어 있어 명을 충실히 따랐다. 비록 빌려온 군대라 해도, 자기 국토를 지키겠다는 용기로 추위를 참고 그와 함께 북당으로 향했다.
북당 국토에 들어서는 순간,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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