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7장 정재현이 죽었다
오피스텔로 돌아오자 나는 온몸에 힘이 풀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침대에 눕자마자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비몽사몽 중 나는 또 꿈꾸기 시작했고 다시 스턴국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그때는 나 혼자였다.
나는 차가운 수술실 침대에 누워 하늘이 내게 내릴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었다.
한번 또 한 번, 나는 수없이 차가운 수술실 침대에 내 몸을 맡겼다.
그리고 깨어나고 싶었지만, 아무래 애를 써도 깨어나지 못했다.
그렇게 꿈에서 나는 한번 또 한 번 수술실로 들어갔고 결국은 놀라서 잠에서 깨어났다.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이튿날 아침이었다.
나는 시간을 확인하고 침대에서 일어나 씻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방 옷을 갈아입자마자 휴대폰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휴대폰에 뜬 마희연의 이름을 보고 나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마 형사님...”
“강희주 씨, 마을 이장님께 돈을 준 적이 있나요?”
마희연의 목소리는 다급하면서도 화가 난 것 같았고 전화기 너머로 북적이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울음소리도 같이 들려왔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대답했다.
“네, 마지막 영상이 바로 마을 이장님께서 제보한 거예요.”
내 말을 들은 마희연은 작은 소리로 뭔가 속삭이더니 다시 다급하게 나에게 지금 어디 있는지, 아무 데도 가지 말고 지금 당장 경찰서로 오라고 했다.
그리고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시연은 이미 준비를 마치고 차를 대기시키러 가려던 참이었고 내가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는 걸 보자 가볍게 내 이름을 불렀다.
“희주 씨?”
“일단 경찰서로 가요. 무슨 사건이 터진 것 같아요.”
내가 휴대폰을 들어 동하린에게 전화를 걸려 하자 마침 박신호의 카톡이 대여섯 개나 도착했다.
박신호의 카톡을 확인한 나는 놀란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정재현이 죽었다니?
정재현의 시신은 집에서 발견되었고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으로 봤을 때 정재현의 시신은 무척이나 처참해 보였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건물 안에는 온통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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