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5화 티야에 대한 의심

티야는 최면을 통해 가짜 원아를 치료했다고 했었다 하지만, 문소남은 결국 진실을 알게 되었다. 아마 티야도 공포의 섬과 관련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그런 우연의 일치가 있을 수 있을까? 소남은 가짜 원아의 광기가 위조된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지 않고는 그녀가 왜 그곳에 있고 이전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광기를 부리는 그녀에게 과거를 묻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 그녀를 티야가 최면이라는 방법을 통해 치료하면서 과거를 잊어버렸다. 그는 그것이 의심스러웠다. 마치 사전에 미리 계획에 놓은 일 같았다. 가짜 원아가 공포의 섬에서 보낸 사람이라면 티야 역시 그럴지도 몰랐다. 소남은 의자에 앉아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동준은 보스가 티야를 전혀 만나고 싶어하지 않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 “대표님, 만나고 싶지 않으시면 그냥 돌려보내겠습니다.” T그룹을 찾아와 문소남을 만나려는 사람은 매일 넘쳤다. 동준은 사람을 돌려보내는 일에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티야가 가짜 원아와 관련된 사람이 아니었다면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작 돌려보냈을 것이다. “아니, 들어오라고 해.” 소남이 말했다. ‘티야도 잘 조사해 봐야겠어.’ “네!” 동준이 대답했다. “티나에게 커피 두 잔 가져다 달라고 부탁…….” 소남은 순간, ‘염초설’의 말이 떠올랐다. “커피 한 잔과 따뜻한 물 한 잔 가져다 달라고 해.” “네.” 동준은이 대답하고 즉시 밖으로 나갔다. 티야는 문소남이 자신을 만나겠다는 말에 기뻐하며 옷매무시를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동준을 따라 대표실로 향했다. “문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티야가 적극적으로 인사했다. 소남은 한껏 꾸민 그녀를 보면서도 별 느낌이 없었다. 원아 외의 여자들은 다 그저 그랬다. 그가 맞은편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티야 선생님, 앉으세요.” 그녀는 웃으며 문소남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녀가 앉자마자 티나가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그녀가 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