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9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원아가 안드레이를 쳐다보았다.
안드레이는 손에 든 꽃병을 흔들며 미간을 찌푸렸다.
“설마 제 정신인 채로 문소남을 맞이할 생각인 거야?”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절하는 것이다. 원아는 자신이 기절하면 상황을 숨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안드레이의 계획에 동의했다. 그녀에게는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문 앞쪽에서 해요.”
그녀는 과일칼을 제자리에 놓고 문 쪽으로 걸어갔다.
안드레이 역시 꽃병을 들고는 웃으며 그곳으로 갔다.
‘이 나쁜 놈! 방금 전 막 사람을 죽여 놓고 아무 죄 없는 얼굴로 웃고 있다니!’
그녀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할게요.”
“문소남은 아주 똑똑해. 혹시나 나중에 이야기하다가 그에게 꼬투리를 잡힐지도 모르니 내가 할게.”
안드레이가 말했다.
원아는 말없이 그가 꽃병을 들고 깨뜨릴 준비를 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참, 네가 한 연구 좀 재미있던데? 다음에 네가 무슨 약물을 연구하고 있는지 말해 줘.” 말을 마치자마자 그가 손에 든 꽃병을 원아의 머리에 내리쳤다.
그에 말에 대답하기도 전에 ‘퍽’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쓰러졌다.
안드레이는 바닥에 쓰러진 그녀를 보며 웃었다.
‘염초설, 원아…….’
그는 꽃병을 던지고 거들먹거리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얼마 후, 소남이 헨리를 데리고 ‘염초설’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아빠, 이상한 냄새가 나요!”
헨리도 냄새를 맡았지만 무슨 냄새인지 알지는 못했다.
소남은 ‘염초설’의 집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다른 집의 문을 바라봤다. 모두 굳게 닫혀 있었다. 피비린내는 그녀의 집에서 나는 것이 분명했다.
만약 집 안의 창문이 열려 있지 않다면 피비린내가 입구를 통해 날 수밖에 없었다.
‘염초설…….’
소남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헨리에게 당부했다.
“헨리야, 여기 서 있어. 움직이지 마.”
“네.”
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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