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3화 직원 기숙사
“네.”
소남은 ‘염초설’을 한 번 쳐다보고 먹었던 그릇을 들고 부엌으로 향했다.
원아는 헨리를 바라보았다. 아이도 웃으며 그녀를 보고 있었다.
“누나, 앞으로 이런 일은 우리 아빠가 다 할 거예요.”
헨리가 말했다.
원아는 그 말에 눈을 깜박였다.
‘앞으로?’
‘나와 소남 씨 사이에 나중이 있을 리 없잖아…….’
“헨리야, 아빠는 이런 일에 어울리지 않아.”
원아가 헨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문소남 같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일은 사무실에 앉아 회사를 운영하고 도시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자 헨리가 고개를 저었다.
“왜 안 어울려요? 우리 아빠도 보통 사람이에요. 이런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원아는 헨리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맞아. 소남 씨도 보통 사람이지. 못할 이유는 또 뭐야?’
그러나 소남이 이런 음식 냄새가 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이상했다.
‘소남 씨는 내 아이의 아빠이자 내가 소녀 시절 짝사랑했던 남자 그리고 한때는 내 남편…….’
‘나를 위해 이런 일을 한다고 하니 어울리지 않아.’
“염 교수!”
부엌에서 소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그녀가 깜짝 놀라 일어나며 대답했다.
“잠깐 들어와요.”
소남의 말에 원아는 얼른 부엌으로 들어갔다.
소남은 식기세척기 앞에 서 있었다.
“대표님,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원아가 물었다.
“어떻게 하는 줄 몰라요.”
소남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필 식기세척기가 새로운 모델이었다. 그래서 소남이 사용법을 몰랐다.
이런 일에 그가 당황하다니 의외였다.
원아가 얼른 가서 설명해 주었다.
“식기세척기가 신형이라 오염을 피하기 위해 조절 모드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어요. 제가 할게요.”
소남이 비켜서자 원아가 식기세척기 앞에 섰다. 전에 가사 도우미 명순 이모가 사용하는 것을 봐서 작동법을 알고 있었다.
원아는 모드를 조절한 후에 스위치를 눌렀다. 식기세척기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소남은 그제야 스위치가 있는 곳을 알게 되었다.
“식기세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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