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2화 주스를 좋아하지 않아요
원아는 직원이 소남에게 오렌지주스를 건네는 것을 바라봤다. 그녀는 소남이 주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신선한 주스라 해도 그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소남은 오렌지 주스를 받아 ‘염초설’ 앞에 놓았다.
직원이 그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오렌지 주스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여성의 피부에 좋습니다. 사장님께서 사모님을 정말 생각하시는군요. 잠시 후, 다시 한 잔 가져오겠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얼른 설명했다.
“괜찮아요. 사장님은 주스를 좋아하지 않아요.”
말이 끝나자마자 소남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내가 주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소남은 자신이 주스를 즐겨 마시지 않는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말 한적이 없었다.
직원이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요. 사모님께서 세심하게 알고 계시군요. 그러면 다른 음료수를 준비해 드릴까요?”
“아니요. 괜찮아요.”
소남은 옆에 있는 레몬물을 한 모금 마셨다.
원아는‘사모님’이라는 말을 듣고 있기 불편해 해명하고 싶었지만 정작 소남은 아무렇지 않은 듯했다. 차라리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았다.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남아 있는 오렌지 주스 한 잔을 헨리 자리에 내려 놓았다.
“우리 친구, 주스 드세요.”
그 말에 헨리가 고개를 들고 물었다.
“거북이의 이름이 뭐예요?”
“미드리와 맨체스티예요, Y국 유명한 축구팀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주스를 테이블 위에 놓고 식기를 준비했다.
원아는 거북기의 이름을 듣고 슬그머니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식당 주인이 축구팬인 것 같아. 그러니까 거북이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클럽 이름으로 했겠지.’
소남은 그런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거북이 이름 때문에 웃는 거야?’
“미드리, 맨체스티, 안녕.”
헨리는 거북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직원은 혹시라도 주스 컵이 넘어질 까봐 테이블 안쪽에 컵을 놓아 두었다.
원아는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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