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1화 한 가족
“누나, 우리 같이 가요.”
헨리는 ‘초설 누나’가 거절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누나랑 밥 먹은지 너무 오래되서 그동안 입맛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살도 많이 빠졌어요.”
헨리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며 울상을 지었다.
원아는 아들을 보면서 정말 살이 빠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에는 포동포동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헨리는 아직 아이라 체중 조절이 필요 없었다. 그녀는 엄마로서 마음이 아팠다.
눈치 빠른 헨리는 ‘초설 누나’의 마음이 기울었음을 느끼고 계속 애교를 부렸다.
“누나, 저 불쌍하죠? 그러니까 저랑 같이 밥 먹어요.”
“그래.”
원아는 불쌍한 척하는 아들을 보며 마음이 약해졌다.
“신난다! 누나, 뭐 먹고 싶어요?”
헨리는 ‘초설 누나’의 말에 기뻐하며 누나가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하도록 했다. 소남은 이미 잊혀진 지 오래였다.
하지만 원아는 막상 떠오르는 음식이 없었다. 지금은 어떤 걸 먹어도 입맛이 없었다.
“헨리는? 뭐 먹고 싶어?”
그녀는 결정권을 아이에게 주었다.
헨리가 웃으며 말했다.
“누나가 먹고 싶은 걸로 먹을게요!”
그녀는 소남을 보며 물었다.
“대표님, 드시고 싶은 음식 있으세요?”
“근처에 한정식 식당이 새로 생겼어요. 거기 가서 먹어요.”
그가 결정을 내렸다.
‘헨리가 결정권을 염초설에게 주었지만 다시 나에게 물었어.’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나?’
‘대체 이 여자가 신경 쓰는 건 뭘까?’
소남은 갑자기 그녀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신경이 쓰이는지 궁금해졌다.
잠시 후, 세 사람은 함께 아파트를 나섰다. 그녀는 문 앞에서 허리를 숙여 바닥에 떨어진 종이 조각을 주웠다.
소남은 그녀의 행동을 주의 깊게 바라봤다. 만약 그녀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문틈에 종이 조각을 끼워놓았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지난번 아파트 살인사건 이후로 그녀는 많이 조심스러워진 것 같았다.
한정식 식당은 아파트단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걸어서 이동했다.
헨리는 ‘초설 누나’의 손을 잡은 채 옆에 있는 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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