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6화 황신옥의 수술
이강은 손을 비며대며 원아 쪽으로 다가갔다.
“초설 씨는 정말 좋은 분이시군요. 이리 주세요. 제가 들게요.”
그러자 이연이 오빠 이강을 막아서며 경고의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오빠가 들지 않아도 돼. 참 뻔뻔스럽네.”
이강은 동생의 말에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훼방을 놓다니!
‘염초설을 내 여자로 만들면 이연에게 의지할 필요도 없어.’
이연은 선물들을 다시 ‘초설’에게 건네주었다.
“초설 씨, 전 이것들을 받을 수 없어요.”
“이연 씨, 이미 가져온 거니까 마음 편하게 받으세요. 어머니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원아는 황신옥을 보니 이연을 더욱 도와주고 싶었다.
“어머님, 입원한 지 꽤 됐는데 왜 아직도 수술을 받지 않으신 거예요?”
황신옥은 ‘초설’이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라며 대답했다.
“내 몸은 수술을 해도 낫지 않아요. 앞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값이 비싸서 감당할 수가 없어서. 그래서 그냥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요. 죽으면 그만이지 뭐.”
황신옥은 눈물을 흘리며 일부러 불쌍한 척했다.
이연은 엄마의 말에 너무 어이가 없었다.
‘우리 엄마는 참 대단해. 남 앞에서 딸을 양심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비난하다니.’
이연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럴 리가 있어요? 어머님은 아들도 있고 딸도 있잖아요. 앞으로 병원비를 반반씩 내면 부담도 덜할 거예요.”
원아가 그녀가 일부러 불쌍한 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황신옥 여사는 내가 이연을 설득하길 원했겠지만 오히려 이강을 끌어들였으니 기분이 좋지 않겠지?’
이강이 그 말에 순간 멍해졌다.
‘나도 약값의 절반을 부담하라고? 엄마랑 같이 세운 계획은 이게 아닌데?’
이연을 설득해 생활비를 더 뜯어내고 싶었지만 도리어 자신이 돈을 내게 생겼다. 그는 자기가 돈이 없다는 걸 ‘초설’ 앞에서 직접 말하기가 어려웠다. 아직은 이미지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강은 억지로라도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요, 엄마. 저희가 있으니까 안심하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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