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5화 납치
소남은 원아가 적어 놓은 메모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지배인에게 건네주었다.
“연회의 메뉴는 이대로 하죠.”
원아는 그의 말에 깜짝 놀랐다.
‘벌써 결정하는 거야?’
‘좀더 생각해 보지 않을 건가?’
지배인은 소남이 준 메모를 확인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메뉴를 확인했다.
“문 대표님, 정말 더는 바꾸지 않으실 건가요?”
“네, 이대로 할 겁니다.”
소남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메뉴에 있는 요리 외에 다른 요리는 다시 가져가세요.”
호텔 지배인은 직원들을 시켜 그대로 하게 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에는 원아가 고른 요리만 남았다.
지배인은 메뉴 결정이 신속히 이루어지자 기분이 좋았다.
“맛있게 드십시오.”
말을 마친 그는 직원들과 함께 룸을 나갔다.
룸에는 이제 원아와 소남 뿐이었다.
그녀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요.”
소남은 찜닭을 집어 들었다. 부드럽고 맛있어 보이는 닭 요리였다.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러 요리들을 맛보느라 배가 불러 들고 있던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식사량이 왜 이리 적어요?”
소남이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너무 말랐어.’
3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했다.
“입맛이 별로 없어서요.”
그녀는 냅킨으로 입가를 닦았다. 화장을 하지 않아 화장을 수정하지 않아도 되니 편했다.
원아는 소남이 천천히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말없이 바라봤다.
“디저트 먹을래요?”
그가 갑자기 물었다.
디저트는 시식 메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그들 앞에는 디저트가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전 괜찮아요.”
“디저트 싫어해요?”
그가 물었다.
원아는 난처한 듯 눈살을 찌푸렸다. 디저트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룸에 두 사람뿐이니 왠지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었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요.”
그녀가 대답 말했다.
“염 교수는 말랐는데 살을 뺄 필요가 뭐가 있어요?”
소남은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여주려다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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