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8화 내게도 복수하겠다는 말이야?
원아는 톡을 보내고 나니 갑자기 회사 실험실이 생각났다.
지금까지 이수혁을 비롯해 다른 연구원들에게서 업무와 관련한 문자 한번 받은 적이 없었다. 소남의 지시 때문에 연락을 못하는 게 분명했다.
원아는 먼저 수혁에게 문자를 보내 현재 실험실 상황을 물었다.
수혁이 바로 원아의 문자에 답장을 보내왔다. 실험은‘염 교수님’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임상 절차를 신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원아는 수혁이 보낸 간단한 문자를 바라봤다. 그는 마치 몇 글자 더 쓰면 ‘염 교수’의 휴식을 방해할까 봐 두려워하는 듯 보였다.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어두워진 핸드폰 화면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희미했지만 아직 볼이 부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며 아직은 출근을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볼의 부기가 완전히 사라져야 소남이 출근을 허락할 것이다.
원아는 소파에 앉았다. 며칠 동안 너무 한가하게 보냈더니 이상했다. 그녀는 리모컨을 들고 TV를 켰다. 공교롭게도 뉴스에서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납치 사건에 대해 보도하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이번 사건은 송재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
원아는 교활한 송재훈을 가만 두면 결국 소남에게도 피해를 입힐 거라는 것을 알았다.
물론 소남이 자신을 해치려고 마음먹은 자를 가만둘 리 없다.
하지만 원아 역시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안드레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당신이 보낸 사람이 그러던데, 당신은 내가 하는 일에 불만이 많다면서요?]
잠시 후, 안드레이가 답장을 보내왔다.
[불만족스러운 건 맞아. 너는 지금 문소남과 너무 가까워. 내가 너의 마음을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마. 일 처리 똑바로 해. 그렇지 않으면 후회하게 될 테니까.]
원아가 다시 문자를 보냈다.
[T그룹과 R국이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어떤 사람이 중간에서 방해를 했어. 그래서 난 지금 집에서 병을 치료 중인데. 앞으로 T그룹의 프로젝트에 내가 참여할 기회가 있을지는 정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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