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0화 냄새가 좋아요
“아니에요. 염 교수가 안방 써요 내가 작은 발 쓸게요.”
소남은 셔츠의 단추 두 개를 풀고 넥타이를 풀고 작은 방으로 걸어갔다.
보아하니 갈아입을 옷을 찾으려는 것 같다.
원아는 어쩔 수 없이 그가 거절하는 것을 들으며 정장 외투를 벗었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그녀는 습관적으로 정장 주머니를 꺼내 혹시 다른 물건이 있는지 보았다.
이것은 원아의 습관이다. 소남은 이전에 가끔 정장 외투 안에 작은 물건을 넣어놓고는 잊어버리고 빼놓지 않았다. 예를 들면 라이터 같은 것들. 그래서 매번 옷을 세탁기에 넣을 때마다 그녀는 습관적으로 한 번 확인해 보았다. 주머니에 있는 것들이 세탁기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소남은 또 다른 깨끗한 셔츠를 들고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그녀의 행동을 보게 되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원아는 그가 오해할까 봐 즉시 설명했다.
“대표님, 옷을 내일 세탁해야 할 것 같아서 혹시 대표님의 옷 주머니에 다른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던 거였어요. 일단 베란다에 놓아두었다가 내일 이모님 오시면 세탁기에 돌리라고 하겠습니다.”
“네.”
소남은 그녀의 행동을 폭로하지 않았다. 이런 행동은 다 원아가 예전에 자주 하던 행동들이었다.
‘원아는 신분을 속이는 것 외에는 모두 3년 전 하고 똑같아.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
“먼저 샤워하러 갈게요.”
소남이 밖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원아는 화장실 문이 닫혀 있음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베란다에 가서 옷을 빨래바구니에 넣었다. 방금 만져봤을 때 옷의 원단이 세탁기로 세탁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일은 직접 옷을 깨끗이 손세탁하기로 했다.
옷을 다시 걸어두고, 원아는 완전히 말린 옷들을 걷어 올린 다음 분리하여 소남의 옷을 작은 방에 걸어놓고, 자신의 옷은 가지고 안방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서류 두 부도 챙겨서 안방으로 가지고 들어갔다.
소남이 같은 공간에 있었기에 그녀는 무엇을 한다고 해도 거실에서 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모든 것을 안방에서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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