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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1화 이렇게 일찍?

원아는 소남의 설명을 들으면서 일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느꼈다. ‘주가가 10% 하락했다는 건 MJ그룹이 적지 않게 손해를 봤다는 건데 아마 돈이 순식간에 주식 시장에서 증발됐을 테고, 이 일은 틀림없이 송현욱과 관련이 있을 거야. 어쨌든 송현욱이 집안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성격도 아닌데. 갑자기 집안 어른들의 결정에 따라서 박씨 가문 딸과 약혼한 것부터 뭔가 이상해. 송현욱 틀림없이 뭔가 계획하고 있어.’ 원아는 MJ그룹의 주가가 10% 정도 떨어지는 것에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아마도 오늘은 10%에 지나지 않겠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주가는 더 떨어지게 될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에요?” 소남은 원아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일부러 그녀의 생각을 끊고 물었다. 원아는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만약에 박씨 가문이 계속해서 주가가 떨어져서 정말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송씨 가문은 바로 두 집안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 안을 가요?” “송씨 가문과 박씨 가문은 비즈니스 관계로 자식들을 서로 약혼을 시켜서 손을 잡은 것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이익이 목적이었어요. 하물며 송현욱은 아직 박씨 집안 딸과 결혼도 하지 않았어요. 만약 이번에 박씨 가문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버리면 두 집안의 인연도 틀림없이 끊어지게 될 거예요.” 소남이 말했다. 사실은 이것이 바로 송현욱의 목적이었다. “정말로 그렇다면, 유언비어가 많지 않을까요?” 원아는 송현욱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연을 걱정했다. 송현욱이 일단 박씨 가문에서 벗어나면 분명히 다시 이연을 되찾을 것이다. 그동안 이연에게 좋지 않은 소문들이 돌았다. 만약 송현욱이 실제로 이연을 찾아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연을 이상하게 보고, 심지어는 더 많은 나쁜 소문을 퍼뜨릴 것이다. “정략결혼은 원래 이런 식이에요. 그 안에 있는 양측은 다 알아야 해요. 그래서 많이 얘기하지 않을 거예요. 소남이 말했다. 원아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면서 박씨 가문의 상황이 아니라 절친인 이연을 걱정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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