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9화 오늘 밤 밖이 너무 추워요
소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윤수정을 그저 빤히 쳐다보았다.
윤수정은 소남이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1분이 자나도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윤수정은 소남의 그런 모습에 화가 났고 지금 소남이 자신을 업신여긴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자신이 기회를 주었음에도 소남이 전혀 자신의 말을 수용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윤수정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고 더 이상 이곳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바로 기사에게 지시했다.
“이제 그만 빨리 출발해.”
기사는 말을 듣고 바로 시동을 걸었다.
윤수정은 화를 내며 차문을 닫고 떠났다.
앞길을 가로막고 있던 경호원들도 이 상황을 보고 황급히 차량에 올라 윤수정의 차를 따라 떠났다.
원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왜냐하면 방금 둘의 신경전이 줄곧 팽팽했기 때문이다. 소남이 문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화기애애함을 위해 자신을 넘겨줄까 봐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윤수정이 소남이 보는 앞에서도 계속해서 고집하다가 혹시라도 서로 충돌이라도 생길까 봐 걱정되었다.
윤수정 쪽의 경호원들은 분명히 소남에게 함부로 손을 대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만에 하나라도 소남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선다면 전혀 해를 입지 안을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송씨 가문의 경호원들이 다 떠나간 후 원아는 거기에 서 있는 소남을 바라보았고, 밤바람이 불어오자 자기도 모르게 추위에 벌벌 떨었다.
그 순간 소남이 눈길을 돌렸는데 공교롭게도 원아의 동작을 보았고 자신이 출발하기 전에 원아에게 외투를 가져온 것을 떠올리며 말했다.
“방금 집에서 나오는 길에 저녁 날씨가 쌀쌀해진 것 같아 당신 외투를 챙겨왔어요. 바로 뒷좌석에 있어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뒷좌석의 차문을 열었고, 그곳엔 과연 커다란 쇼핑백 하나가 놓여있었다. 백을 들어서 안을 확인하니, 안에는 자신의 긴 외투가 담겨있었다.
그녀는 소남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워하며 바로 외투를 입었고 순간 온몸에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며 점점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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