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7화 염초설이 바로 원아입니다

소남은 친자 확인 검사 결과 보고서를 꺼내 임문정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은 아이들이 가짜 원아의 신분을 의심한 후 몰래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나서 나온 결과입니다. 친자 확인 결과로는 그 여자는 아이들과 아무 관계도 없었습니다.” 임문정은 친자 확인 검사 결과를 받아 마지막 감정결과를 펼쳐 보았다. “아이들이 직접 몰래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어?” “예, 아이들은 안씨 저택의 한 운전기사한테 부탁해서 보호자 사인을 받았습니다.” 소남이 말했다. 임문정은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아이들이 정말 너랑 닮았네. 지금은 나도 그 원아가 가짜라고 믿는다. 그럼 네가 한 그 말, 뒤에는 무슨 뜻이야?” “진짜 원아가 실은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국내에 있고 저희와 거리가 매우 가깝습니다, 다만, 원아가 무슨 임무를 짊어진 것 같고, 여전히 그 미확인 조직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아는 변모했고, 성격도 많이 변했고, 동시에 정체를 밝히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남이 말했다. 임문정은 소남이 말하는 것을 듣고 머릿속에 갑자기 한 사람이 떠올랐다. 그는 절박하게 물었다. “설마 네가 말하는 그 사람이 초설이냐?” “네. 염초설이 바로 원아입니다. 이것은 또 다른 친자 확인 검사 결과입니다. 제가 원아 몰래 샘플을 수집해서 검사한 것입니다.” 소남이 말했다. 임문정이 얼른 받아서 열자 안에 있는 결과가 그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쩐지, 임문정은 자신이 처음에 ‘염초설’을 만났을 때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다만 그때는 자신의 신분이 특수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임문정에게 접근하고 싶어했고, 임문정과의 인맥으로 이익을 얻고 싶어하니, 임문정은 비록 ‘염초설’에 대해 익숙함을 느끼더라도 경계하고 있었다. 뜻밖에도 그 익숙함은 혈연관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언제까지 우리한테 숨기려고 했던 거야?” 임문정은 이 사실을 듣고 친자 확인 검사 결과 보고서를 잡은 손을 살짝 떨었다. “제가 의심하기 시작했을 때는 아무도 모르게 친자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