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2화 왜 웃었어요?

“지금은 나갈 수 없어!” 박인우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박씨 가문은 원래 가부장적이었다. 하지만 박인서에게 수단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이나 희망을 가지고 기회를 주었지만 모든 것이 무산되었다. 그녀는 박인우가 병원장을 만나러 간사이에 인터넷 기사를 찾아보았는데 현재 여론은 이미 그녀를 뒤돌아섰고, 박인서는 아연실색하며 안색 또한 창백하게 변했다. 고작 송현욱이 생방송을 끝 마친지 30분 만에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이다. 이연과 송현욱에 대한 욕설의 바다에서 박인서에 대한 귓속말 토론으로 바뀌었고, 박인서도 이렇게 급속도로 변화는 여론을 보며 점점 두려워졌다. 예전에 박인서가 방탕한 사생활을 하며 지냈을 때, 상대를 가려가며 만나지 않았었다. 박인서와 함께 놀았던 분류의 남자들 중에는 교양이 없는 사람도 있었는데, 만약 그들이 오늘 송현욱의 공개 방송한 봤다면 아마도 박인서와 과거를 자신들의 자랑으로 여기며 인터넷을 통해 가십거리를 올릴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왜? 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박인서는 의아해하며 밖으로 나가보려고 했다. 박인우는 침울한 얼굴로 그녀를 끌어당기며 경고했다. “지금 네 계획으로 인해 지금 밖에 우리가 포섭한 기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기자들까지 인터뷰하기 위해서 인산인해야.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함부로 나가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우선 병원장에게 연락해달라고 부탁은 했는데 소용이 있을까? 병원장에게 연락이 닫는다고 해도 과연 널 위해서 해명까지 해가며 정말 널 도와줄 거라고 생각해?” “병원장이 당연히 나서서 이 일을 수습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난 병원장을 고소할 거야. 내 개인정보들이 병원에서 유출되었으니까.” 박인서는 낙담을 하면서도 그래도 마지막 방법에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었다. 자신의 남은 인생을 이렇게 망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아무리 사람을 집어삼킬 수 있는 명문가인 박씨 가문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박씨 가문에서 더 이상 자신의 존재가 쓸모없게 된다면 앞으로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