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3화 언제부터 이렇게 조심스러워졌을까?
소남의 눈빛이 깊어지며 원아를 바라보았고, 이연의 행복을 생각하며 원아가 이렇게 웃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 뜻을 알고는 약간의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을 나갔다.
송현욱이 차가워 보였지만 이연에게는 여전히 로맨틱하고 다정한 면이 있었다.
뜻밖에도 원아에게 이런 웃음을 짓게 하다니, 소남이 이 일의 원인과 결과를 알았더라면 현욱 때문에 질투했을 것이다.
원아는 소남이 떠나는 것을 보고 턱을 만졌는데, 그가 왜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소남 씨 방금 나한테 업무를 맡기려던 게 아니었나? 그런 건 그냥 전화로 알려줘도 되는데, 게다가 들어와서 일 얘기도 안 하고 바로 떠났어.’
원아는 생각할수록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소남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야 조금 전에 왜 원아를 찾아갔는지 생각났다. 그는 원아의 웃음이 자신을 위한 미소가 아니었기 때문에 화가 나서 정작 할 말은 잊어버렸다.
다시 원아의 사무실로 돌아가면 좀 어색해서 소남은 핸드폰을 들고 원아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저녁 7시에 KR호텔에서 같이 저녁 식사해요.]
그가 발송을 눌렀는데, 이번 저력 식사는 임문정의 뜻이었다.
‘염초설’이 바로 원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임문정은 단들이 원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에 소남이 특별히 이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원아는 소남의 문자를 받고 궁금했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하자고? 우리 단둘이 식사하는 건가? 아니면 다른 사람도 있는 건가?’
원아는 조심스럽게 문자를 보냈다.
[대표님, 저희만 같이 식사하는 건가요?]
[아니에요. 접대예요.]
소남은 원아에게 임문정이 함께 할 것이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원아는 접대라는 대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남과 단둘이 식사하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의 카리스마는 강했고, 비록 자신이 수년에 걸쳐 변했지만 항상 사랑했던 남자를 마주하는 것은 여전히 불편할 것이며, 결국 자신도 낯선 신분으로 편하게 이 남자와 지낼 방법이 없었다.
소남과 단둘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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