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6화
임동현은 그 안에 담긴 공포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삼백 킬로미터의 거리를 두고 있다고 해도 그 여파는 송사민처럼 위성급에조차 미치지 못한 지구인들을 쉽게 없앨 수 있어 보였다. 심지어 지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였다. 이 때문에 임동현은 그들에게 미칠 폭발의 여파를 막기 위해 빨리 돌아와 송사민 등 지구 엘리트와 지구의 안전을 지키려 했다.
은하전함 통제실 내부에는 임동현이 전함 몸체에 구멍을 낸 순간부터 끊임없이 경보음이 울려 퍼졌다.
「오류!」
「오류!」
「오류!」
「방어 시스템 작동 오류」
「소프트웨어 시스템 작동 오류」
「은하전함 10초 뒤 폭발 예정」
「10, 9, 8... 」
시스템 오류 알람 때문에 은하전함 통제실은 난장판이 되었다.
은하전함이 곧 폭발한다고 경보까지 울렸는데, 이곳에 더 머무른다면 죽음으로 가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이 순간 은하전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은 모두 은하전함의 비상 통로를 찾아내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모든 시스템이 통제 불가가 됐기 때문에 아무도 은하전함에서 도망칠 수 없었다. 결국 그들 모두 이곳에서 죽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계주건은 더이상 이것저것 따져볼 겨를이 없었다. 그는 양팔로 계중원과 계서월을 둘러메고 영주급 중급의 전력을 끌어올려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 그는 흡사 은하전함에 직격탄을 날리는 것 같았고, 어렵게 통제실에서 도망쳤다.
도망칠 루트가 생기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계주건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가 머릿수가 워낙 많다 보니 안전한 거리 밖으로 도피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콰광!”
굉음과 함께 은하전함이 폭발해 버렸다. 그 폭발의 여파가 사방으로 퍼졌다.
“끄아아아아아...”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미처 멀리 도망가지 못했던 계씨 가문의 방계혈족들은 비명을 질렀다. 그들은 은하전함의 폭발 여파가 낳은 고온에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계주건은 멀리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기만 할 뿐 막을 능력이 없었다. 그는 가슴이 찢

Naka-lock na chapters
I-download ang Webfic app upang ma-unlock ang mas naka-e-excite na content
I-on ang camera ng cellphone upang direktang mag-scan, o kopyahin ang link at buksan ito sa iyong mobile browser
I-click upang ma-copy ang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