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8화
“서로 빚을 청산한 셈 치는 건 어떠냐고? 네 입으로 계우진이 지구인 10만 명을 죽였다고 말했잖아, 하지만 내가 겨우 너희 계씨 가문 사람들을 몇 명이나 죽였다고 청산을 운운하는 거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너희 계씨 가문은 반드시 9만여 명을 더 보내어 내게 제물로 바쳐야 할 것이다.”
임동현이 비꼬듯이 말했다.
“적당히 해, 네가 은하전함의 가치를 알아? 우리 계씨 가문은 은하 제국의 8대 가문 중 하나라고 해도 피와 땀을 들여 겨우 세 척밖에 얻지 못했어! 네가 파괴한 은하전함 한 척의 가치를 이제 알겠냐? 더이상 뭘 어떻게 하고 싶니?”
“너희들이 보기에 은하전함의 가치가 그렇게 대단할지 몰라도 나한테는 그저 하나의 물건에 불과할 뿐이야, 어디 감히 살아 숨 쉬는 생명인 지구 인류와 비교할 수 있어? 지금 십만 명의 우리 지구 인류가 헛된 죽임을 당했다고 하는 거야? 게다가 만약 오늘 나의 전력이 너보다 강하지 않았다면 네가 나에게 이런 쓸데없는 협상을 했을 리가 있었겠니? 아마 일찍이 지구에 노예의 인장을 찍고 지구 인류를 너희 계씨 가문의 노예로 만들었겠지! 어림도 없는 소리는 집어치워!”
“지금 네 전력이 나를 훨씬 뛰어넘었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우리 계씨 가문이 은하 제국에서의 위상을 잊지 마라. 오늘 네가 나를 지구에 남겨둔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는 말이야. 만약 정말 이대로 서로 끝장을 보려 한다면 우리 서로에게 이로울 점은 없을 거야. 우리 계씨 가문도 골치 아프게 또 하나의 강적을 세우고 싶지는 않아. 그리고 너에겐 너를 믿고 있는 수백억 지구 인류가 있을 텐데, 잘 한번 생각해 봐.”
계주건은 어떻게든 설득하려 했다.
그는 내일의 태양을 보려면 지구를 들먹여 임동현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임동현이 지구에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지구가 임동현의 유일한 약점이자 자기가 살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 지구를 들먹이며 협박이라도 하겠단 거야?”
임동현이 실눈을 뜨자마자 주변의 공기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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