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9화
“그래! 네가 계씨 가문을 대표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했으니, 너희 계씨 가문이 가진 나머지 두 척의 은하전함 중에서 한 척을 내게 보내주고 인터넷에 너의 계씨 가문의 이름을 걸고 다시는 지구를 넘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이렇게 한다면 네 말대로 빚을 청산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임동현은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절충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만약 계씨 가문이 정말 인터넷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한다면 그들은 앞으로 다시 지구에 눈독을 들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은하전함 한 척까지 내놓는다면 임동현도 더이상 계씨 가문을 괴롭히지 않을 수도 있었다.
계주건의 말처럼 이대로 전쟁이 계속된다면 쌍방 모두에게 손해였다.
임동현은 지구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백억 명의 생명을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주를 제패하고 최강자가 됐지만 결국엔 외톨이 신세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리고 은하 제국 8대 가문 중 하나인 계씨 가문이 한 입으로 두말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오늘날 인터넷이 이처럼 발달하였으니 공식적으로 선언하게 되면 은하계 전체가 알게 될 것이다. 그 때문에 임동현은 그들이 쉽게 번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혹여나 나중에 번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고 해도 임동현은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충분히 시간을 끌어 그의 실력이 다시 한번 향상된다면 임동현은 계씨 가문의 위협 따위에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말도 안 돼! 말도 안 되는 소리 집어치워! 네가 제시한 조건 중 그 어떤 것도 들어줄 수 없다. 은하전함은 은하 제국의 군사전략무기로서 계씨 가문이 수년간의 노력과 맞바꾼 보물이다. 우리 계씨 가문도 고작 세 척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네가 망가트렸지 않느냐, 그런데 또 한 척을 선물로 내놓으라니, 도둑놈의 심보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이냐? 그리고 계씨 가문의 공식적인 선언은 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계씨 가문은 은하 제국 8대 가문 중 하나인데, 멸족되는 한이 있더라도 원주민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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