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3장
“그래, 이번엔 내가 제대로 당했어. 신약이 없었으면 회복하는 데 삼 년은커녕 오 년은 족히 걸렸을 거야.”
서라차의 마각 위로 파지직 불꽃이 튀었다.
“삼 년! 내가 삼 년을 어떻게 기다려! 천기 성지 그 자식들이 요즘 매일 천마 전장에서 날뛰고 있잖아! 원래 죄다 갈아버릴 생각이었는데... 참, 이번에 봉무한테 한 가지 물건을 받으러 왔어.”
“혹시 ‘허황선로’ 말씀이십니까? 그건 최고의 치료약입니다. 특히 우리 천마들에겐요. 본원이 손상돼도 그걸 쓰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회복이 가능하죠. 봉무 신녀께서 수련하는 허황대법으로 그 선로를 응축할 수 있습니다.”
동한귀가 말했다.
“다 알고 있으면 문이나 열어. 봉무를 만나러 들어가게.”
“그건 진짜 안 됩니다!”
동한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석문 앞에 뿌리를 박은 듯 몸으로 막았다.
서라차의 얼굴에 금세 냉기가 떠올랐다.
“그게 무슨 말이야? 마왕인 나더러 문전박대나 당하란 소리냐?”
“진정하십시오!”
동한귀는 서둘러 반보 뒤로 물러서며 입가에 억지 웃음을 띠었다.
“이건 동유허 대마왕님께서 친히 내리신 명령입니다. 이 지하 감옥에는 모기 한 마리도 들어올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안에 갇혀 있는 건 무려 만요산의 신녀 봉무입니다. 그래서 지금 수많은 눈이 감시 중이에요.”
이때 서라차가 폭발하려는 기색을 보이자 동한귀는 급히 말을 이었다.
“지금은 만요산을 장악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여기서 사고라도 나면 백 년 넘게 준비한 계획이 전부 수포로 돌아가고 말죠.”
“그래서 넌 내가 배신할 거라고 의심하는 거냐?”
서라차의 몸에서 검은 마기가 피어올랐고 해골이 박힌 그의 검은 망토는 바람 하나 없어도 펄럭였다.
“아이고, 제발 오해하지 마십시오!”
동한귀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누가 모르겠습니까, 마왕님은 칠야 마황님의 가장 충성스러운 전사이시잖습니까. 하지만 규율은 규율이라...”
“규율이 뭐?”
서라차는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비틀거리더니 눈꼬리에 기이한 파란 문양이 떠올랐다.
“내 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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