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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시혁 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던 날에 서은채랑 함께 있었다니. 어쩐지. 다음 날 아침에 셔츠가 바뀌어 있더라.’ 그때 임수아는 이상하다 싶어 그 이유를 물었지만 윤시혁은 슬쩍 화제를 돌리며 대답을 피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모든 게 설명되는 듯했다. 임수아는 벽을 짚은 손을 서서히 움켜쥐었다. ‘윤시혁,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더는 듣고 있을 수 없어 임수아는 방으로 달려 들어가고는 문을 꽉 닫아버렸다. 등을 문에 붙이더니 힘이 빠져나가듯 미끄러져 내려가 앉은 그녀는 온몸의 기운이 한순간에 빠져나간 기분이 들었다. 임수아는 무력하게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몰랐다. 방문이 닫히는 순간, 베란다에서 통화한 척하던 하유민이 휴대폰을 내려놓았다는 사실을. 화면은 이미 꺼져 있었고 통화도 애초에 끝난 상태였다. 방금 한 말 전부 임수아가 듣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흘린 거였다. 임수아가 다치고 집에 머물러 있는 며칠 동안, 매일 오후 다섯 시면 3층 요가실로 향한다는 사실을 하유민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시간에 맞춰 일부러 베란다에서 통화하는 척한 것이었다. 임수아가 지나가면 반드시 들을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임수아가 이 사실을 알고도 가만있을까? 남편이 다른 여자랑 관계를 가졌는데 과연 참고 넘길 수 있을까?’ 하유민의 마음속은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두 사람은 반드시 이혼할 거라고 말이다. 그래야만 서은채가 윤시혁 곁에 설 수 있었다. 이건 지금 자신이 서은채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은 하유민은 조용히 베란다를 빠져나와 방으로 들어갔다. 바닥에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을까. 얼굴을 쓰다듬은 순간, 손끝에 전해진 축축한 감촉에 임수아는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그제야 자신이 눈물로 얼굴을 가득 적셨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허탈하게 웃음을 흘렸다. 윤시혁이 아무리 서은채를 원한다고 해도 최소한 이혼 후에나 그런 짓을 저지를 거라 생각했다. 적어도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 동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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