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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한유라의 진짜 친구

“뭐예요? 그럼 유라 씨와 하늘 씨가 원수 사이라도 된다는 건가요?” 사람들의 속삭임이 잇따라 퍼져나갔다. 임하늘은 믿기지 않는 눈빛으로 한유라를 바라봤다. “유라 씨, 혹시 저희 사이에 오해라도 있는 건가요?” “오해는 없어요.” 한유라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흔들림 없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온 건, 제 베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예요.” 순간, 파티장은 한순간에 술렁였다. 사람들의 시선이 분주히 오갔다. “여기에 유라 씨 친구가 계신다고요?” “와, 유라 씨 친구라면 인생 역전이지요!” “도대체 누구일까요?” 호기심은 삽시간에 파티장을 뒤덮었다. 임수찬의 얼굴도 반짝반짝 빛났다. “아, 이제 알겠네요! 유라 씨가 일부러 2층 파티를 흔들어놓고, 하늘이 파티를 새로 열어주시려는 거군요?” 멍하니 있던 임하늘도 곧 정신을 차렸다. 말만 들어도 그럴듯했다. ‘역시... 나를 위해 준비해 준 거구나.’ 그녀의 두 뺨이 어느새 붉게 물들었다. “유라 씨... 저를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채진숙도 들뜬 목소리로 거들었다. “하늘이는 원래 착하고 성실한 아이지요. 유라 씨와 친구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예요. 마침 케이크를 준비했는데, 함께 드실래요?” “필요 없습니다.” 한유라는 단칼에 잘라 말했다. 채진숙의 얼굴이 순간 경직되었지만, 곧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아, 네. 유라 씨도 따로 준비해 두셨을 텐데... 제가 괜히 오지랖을 부렸네요.” 그러나 한유라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저는 오늘 하늘 씨 생일을 축하하러 온 게 아닙니다.” 순식간에 파티는 벼락이 내리친 듯, 숨소리마저 사라졌다. “그럼... 누구를 위해 오신 거죠?” 모두의 시선이 자연스레 권해나에게로 향했다. ‘설마... 해나 언니?’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눈치를 채고 수군대는 이들도 있었고,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내젓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한유라의 눈빛은 부드럽게 변했다. “해나야, 이제 네가 케이크를 자를 차례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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