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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그날 밤, 박지훈은 밤새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성유리는 진미연의 전화에 깨어났다. “유리야, 어제 오후에 돌아온다고 하지 않았어? 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은 거야?” 전화기 너머로 진미연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유리는 일어나 베란다로 걸어가 목소리를 낮춰 대답했다. “이미 돌아왔어. 중간에 일이 좀 있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성유리는 그녀가 너무 궁금해하는 것을 보고 결국 짧게나마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모두 털어놓았다. 진미연은 그녀의 설명을 듣고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대체 어떤 자식이 감히 너에게 살의를 품은 거야?” “정확히 말하면 두 명이라고 해야 해.” 성유리의 얼굴은 점점 굳어졌다. “게다가 그들은 모두 경성에서 보낸 사람들이래.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고.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선배에게 알려줄 거고, 나중에 선배가 나에게 알려줄 거야.” “그럼 너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 박씨 집안 본가에 있는 거야?” 성유리는 진미연에게 너무 많은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그녀의 말에 맞춰 대답했다. “그래, 바로 돌아갈 거야.” 바로 그때, 1층에서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성유리는 박지훈이 돌아온 줄 알고 급히 전화를 끊고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갔다. 막 현관에 도착한 그녀는 마주 오는 남자를 보았다. 고개를 들던 박진우는 그녀를 보자 놀란 눈빛을 지었다. “어떻게 네가 여기에 있어?” 성유리는 발걸음을 멈췄다. 그녀 역시 박진우가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지라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잠시 생각하던 끝에 그녀는 마침내 적절한 변명을 찾아냈다. “박지훈 씨가 몸이 안 좋다고 해서 제가 진찰하러 왔어요.” 박진우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투나 행동에서 단서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성유리는 내려오기 전에 이미 단정히 차려입었기에 어떤 흠도 찾을 수 없었다. 박진우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본 뒤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작은아버지는 어디 있어?” “아직 돌아오지 않으셨어요.” “아직 안 오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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