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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오늘은 가족 만찬이니 지훈이도 올 거야. 같이 식사하고 가! 진우가 너에게 말했지?” 박철용이 고개를 들어 성유리를 바라보자 약상자를 들고 있던 성유리의 손이 갑자기 멈췄다. 이 일에 대해 박진우는 말한 적이 없었다. 만약 양아현이 오늘이 가족 식사 날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이 사실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그저 한마디만 했다. “네, 얘기했어요.” “좋아, 그럼 식사하고 가!” 성의를 거절하기 어려워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응답했다. “알겠습니다.” 원래 거실로 내려가 식사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지만 2층으로 내려가던 중 박지훈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성유리가 누구인지 제대로 확인하기도 전에 누군가 큰 손으로 그녀의 손목을 잡고 순식간에 방 안으로 끌어갔다. “뭐하는 거예요? 놔요!” 성유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입을 단단히 막더니 문에 밀어 붙었다. 고개를 들어 앞에 있는 사람을 본 순간 눈에 충격의 빛이 스쳤다. 박지훈이 그녀의 입에서 손을 떼더니 소파 쪽으로 이끌고 갔다. “박지훈 씨?” 박지훈의 등을 바라보며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언제 왔어요?” “너보다 조금 늦게 왔어.” 박지훈이 성유리를 소파에 앉히더니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이런 시선에 극도의 불편함을 느낀 성유리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아 의도적으로 뒤로 조금 물러났다. “왜 그런 눈빛으로 봐요?” “어제 내 전화 끊고 메시지도 답장하지 않았잖아.” 성유리의 손목을 잡은 박지훈은 강렬한 기운을 풍기며 말했다. “무슨 뜻이야? 내가 또 무슨 말을 잘못했어? 그래서 기분이 안 좋아진 거야?” 성유리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 손 놔요.” “먼저 내 질문에 대답해. 그런 다음 놔줄지 말지 결정하지.” 하지만 본인의 생각을 박지훈에게 말할 수 없었던 성유리는 잠시 고민한 후 핑계를 댔다. “어제는 너무 바빠서 전화를 받을 시간이 없었어요. 집에 돌아가서 전화한다는 게 그만 깜빡했고요.” 성유리의 변명을 들은 박지훈은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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