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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화

“그 남자와 무슨 사이냐고요. 그게 진우 씨와 무슨 상관이죠?” 성유리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를 빤히 보았다. 목소리도 낮게 깔고서 말했다. “지난번 본가에서 봤던 남자, 맞지?” 박진우는 뜻밖에도 미간을 구기지 않고 그저 깊은 눈으로 그녀를 빤히 보고 있었다. 성유리는 당연히 그가 누굴 말하고 있는 것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아직도 그때 본 남자가 박지훈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만약 할아버님께서 반대하지 않으셨다면 우린 이미 이혼했을 거예요. 서로 새 가정을 꾸렸을 거라고요. 나도 진우 씨 사생활에 관해 묻지 않았으니까 진우 씨도 물어보지 말아요.” 그녀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박진우는 더는 그녀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또 간섭하려고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 그놈이 맞나보군!” 그녀의 팔을 잡은 그의 손에 악력이 가해졌다. 악력이 너무 센 탓인지 고통에 성유리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기게 되었고 팔을 빼려고 버둥거렸다. “이거 놔요! 아프다고요!” 그녀의 목소리는 전보다 높아졌다. 그럼에도 박진우는 그녀의 팔을 놓아주지 않았고 오히려 차에 태울 생각이었다. 이때 서늘한 목소리가 앞에서 들려왔다. “박진우, 팔 놓으라는 말이 안 들리나 보다?” 이 말을 들은 성유리는 순간 멈칫하게 되었다. 고개를 들었을 때 남자의 싸늘한 얼굴이 보였다. 언제 도착한 것인지 박지훈은 그녀의 앞에 나타나 커다란 손으로 박진우의 손을 떼어냈다. 박진우에게 끌려가고 있던 그녀는 겨우 자유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하얀 팔에 빨간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작은아버지? 작은아버지가 왜 여기에 계세요?” 박진우는 의심스러운 눈길로 눈앞에 있는 박지훈을 보았다. “지나가던 길이었어.” 그의 말에 박진우는 어처구니없는 눈길로 그를 보았다. “하지만 성유리 씨한테 할 말이 있으니까 용건 끝났으면 얼른 가.” 박진우는 거부할 생각이었지만 박지훈의 싸늘한 눈빛에 결국 타협하고 말았다. “네.” 그는 고개를 살짝 숙인 후 차에 올라탔다. 차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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