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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백유주와 소유나 둘 중에 누구를 고를 거야?” 의미 없는 질문에 문지후는 대답할 마음조차 없었다. 백서윤은 급해졌다. “그냥 이 답만 알고 싶어. 그러면 다시는 너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 “나는 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백서윤은 잠시 어리둥절했다가, 곧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문지후는 그녀가 도대체 무엇을 알았는지 몰랐지만, 어차피 중요하지 않았다. “유나와 너를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해. 앞으로는 더 이상 너를 붙잡지 않을게.” 백서윤이 나가면서 문지후를 힐끗 보았고, 시선이 그의 얼굴에 몇 초간 머물렀다. 이렇게 오랫동안 좋아했던 남자인데, 결국엔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자신을 그가 싫어하는 모습으로 만들어버렸다. “지후야, 만약 유주가 사고 나지 않았더라면 너흰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 거야, 그렇지?” 문지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백서윤은 웃었다. “네가 유주를 엄청 좋아하니까, 정말 잘 대해줄 거야.”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마치 모든 걸 포기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 갈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였다. 조금의 미련이 남아있는 듯했다. 경찰서는 문지후에게 백서윤이 사건을 취하하러 왔다는 소식을 알렸다. 경찰들은 그녀에게 이 사건은 형사사건이므로 일단 기소되면 일반적으로 취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꼭 취하하겠다고 했다. “그분은 태도가 강했어요. 또 자신은 자발적으로 취하하는 거라고 말하고 있어요.” 진우도 이 사건에 대해 의아했다. 문지후는 통창 앞에 서서 말했다. “마음대로 하라고 해.” 허진서는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의미심장하게 말을 꺼냈다. “정말 많이 변했네.” “어쩌면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을지도 몰라.” 문지후는 제자리로 돌아와 테이블 옆에 기댔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 “나는 심리가 건강하지 못해서, 소위 강간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냥 백서윤이 스스로 만든 드라마일 뿐이야. 이 일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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