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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뭐라고요?” 강준하는 순간적으로 얼이 빠져 멈춰 섰다. 강서우는 그제야 상황을 완전히 파악하고, 강채윤이 그에게 자신이 당한 부분만 말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녀는 비웃음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지, 어젯밤 일 때문에 저를 부르셨죠? 어젯밤 아버지 귀한 딸 강채윤이 조유림 씨한테 약을 타려다가 현장에서 들켰어요. 그래서 유림 씨가 직접 찾아온 거고요. 아버지가 알아서 처리해 주세요. 저는 기다리고 있을게요.” 말을 마친 강서우는 거실 소파에 느긋이 몸을 기대앉았다. 일찍 일어나 피곤했는지 가벼운 하품까지 했다. 강채윤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그녀가 서러운 척 울며 호소하면 아버지가 강서우를 제대로 혼내 줄 거라고 믿었는데, 하필이면 조유림까지 직접 올 줄이야. 어젯밤에 놓아줬으니 그냥 넘어가는 줄 알았다. 강준하는 얘기를 들으며 얼굴빛이 갈수록 어두워졌다. “아니, 제정신이야? 조씨 집안의 딸한테 무슨 약을 타겠다는 거야! 어젯밤에는 네가 언니랑 어떤 사람한테 괴롭힘당했다고 말하지 않았어?” 강채윤은 잔뜩 당황해 허둥지둥 변명했다. “그, 그게... 언니가 조유림 씨 편만 들었다고요. 봐요, 제 얼굴도 이렇게 부어올랐잖아요. 언니랑 그쪽이 먼저 저를 괴롭혀서,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약을 넣어 버렸어요. 근데 어차피 실패했고 조유림 씨도 잘 있잖아요!” “실패하기는 했어도 네가 약을 넣으려 한 건 변함없잖아!” 강준하는 눈앞이 아찔해 가슴을 부여잡고 뒤로 비틀거렸다. 다행히 임유연이 급히 달려와 그를 붙들었다. ‘조씨 가문에 입찰까지 맡긴 상황에서 이깟 철없는 애가...” 조유림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젯밤 강 대표님을 생각해서 바로 경찰에 넘기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엄청 놀랐던 건 사실이죠. 이 일에 대해 강 대표님이 어떻게 책임져 줄 건지 설명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은데요.” 그녀는 가볍게 말했지만 강준하에게는 숨쉬기도 어렵게 들렸다. 조유림은 조씨 가문에서 가장 귀하게 자란 딸이다. 성격이 제멋대로든 뭐든 회사에서 권한도 거의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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