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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조유림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고, 두 다리에 힘이 풀려 술을 마셔서 그런지 몇 걸음 가지도 못하고 이미 지쳐버렸다. 그녀는 이석민의 손을 잡고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석민 씨, 좀 쉬어요.” 이석민은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떼어냈다. ‘짜증 나네. 맨날 애교만 부리고 겁은 왜 또 이렇게 많은 거야. 이럴 바에 고양이나 키우는 게 낫지.’ 이석민은 수납장에 기대어 이세빈과 성미연이 범인을 찾아내기를 기다리고 있는 강서우를 쳐다보았다. 드레스 리본을 만지작거리던 강서우는 이석민의 시선을 느끼고 따라서 고개를 돌렸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이석민은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여자랑 살아야 하는데...’ 강서우는 이석민과 조유림이 나이가 어려서 조금 전 일로 충격받은 줄 알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냥 실수였을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네.” 강서우는 그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이상한 느낌에 한마디 덧붙였다. “결혼식 날에는 절대 이런 실수가 없을 거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석민은 표정 관리가 안될 정도였다. 오히려 성미연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이석민이 옆에 있든 말든 강서우 쪽으로 걸어가 그녀의 손목을 꽉 잡고 밖으로 끌고 갔다. “서우 씨 동생이 한 짓이었네. 강씨 가문에 가서 왜 우리 아들을 해치려 했는지 물어봐야겠어.” “네?” ‘정말 채윤이가 한 짓이었어?’ 강서우는 동공이 움츠러들고 말았다. ‘아버지가 분명 외출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채윤이가 어떻게 나온 거지?’ 강서우는 손목이 아파져 왔지만 화가 난 성미연의 힘이 놀라울 정도로 강해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어 비명을 질렀다. 결국 이세빈이 나서서 성미연의 손을 잡아당겼고 이석민도 소리를 질렀다. “엄마, 그만 하세요.” 성미연은 팔이 아파서 뒤돌았다가 자기 아들마저 나서서 말리는 모습에 화가 더 치밀어올랐다. “다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잖아. 왜 엄마를 말려.” 이석민은 아무 말도 없이 이세빈이 강서우를 끌고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의 손목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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