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화
강서우는 그에게 경고의 눈빛을 보내면서 조용히 하라고 손짓했다.
박민재는 결국 주먹을 꽉 쥔 채 입을 꾹 다물었다.
강서우가 마침내 말했다.
“다들 저보다 인생 경험도 많고 인맥도 넓으실 텐데 왜 프로젝트를 따오지 못하는 걸까요? 저를 질투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따온 프로젝트 덕분에 여러분들도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거 아니냐고요.”
수군거리는 소리가 줄어들면서 친척들은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강서우가 또 말했다.
“박 대표님께서 여기 앉아계시는데도 어떻게 고객을 모욕하는 말을 할 수 있죠? 박 대표님이 오늘 안 계셨으면 뒤에서 박 대표님이랑 잠자리를 가지면 보성 그룹과 같이 일할 수 있다고 소문내고 다니셨겠죠. 여러분들 눈에는 박 대표님이 그런 사람으로밖에 안 보여요?”
“아니, 우리가 어떻게 감히 박 대표님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겠어...”
친척들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신 고개를 흔들었다.
‘어떻게 이 정도까지 말할 수 있는 거지?’
박민재의 얼굴은 점점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사랑이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지?’
강서우는 다시 화제를 돌렸다.
“박 대표님께서는 정의로운 분이라 저도 제 능력으로 프로젝트를 따낸 거예요. 저랑 박 대표님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생각되시면 증거를 내놓으세요. 아무런 증거도 없이 헛소리하고 다니지 말고요.”
친척들은 침묵에 빠지고 말았다.
박민재는 앞부분만 듣고 자기를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줄 알았는데 아무나하고 잠자리를 가지는 사람이라는 말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정말 알고도 모르겠네.’
강준하는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렸다.
“강서우, 말 가려서 해.”
강서우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 모습을 본 강채윤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왜 이렇게 거만할 수 있는 거지?’
친척들도 속에서 천불이 났다.
“박 대표님께서는 당연히 그런 분이 아니지. 그런데 넌 부사장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별로 일도 하지 않고 큰 계약도 따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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