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43화

‘정말 웃기네. 13년 동안 난 매일같이 진심이 변한 적 없는데 배신자 놈이 먼저 내가 배신했다고 하는 거야?’ 강서우는 한숨을 내쉬며 뒤돌아서서 기세등등한 유송아와 눈을 마주치면서 웃으며 말했다. “박민재, 너도 주변 사람한테 속지 마. 그때 송아 씨한테서 받은 메시지가 있는데 한번 볼래?” ‘지금까지 저장하고 있다니!’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한 유송아는 그때 강서우에게 보낸 사진들과 메시지들이 생각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오빠가 봐서는 안 돼.’ 하지만 박민재가 궁금해하기도 전에 유송아는 이미 그를 끌고 나가려고 했다. “서우 언니 화났네요. 오빠, 오늘은 더 이상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며칠 뒤에 다시 설득해 봐요.” 박민재도 너무 과하게 말했다가 강서우가 화를 낼까 두려워 유송아를 데리고 이곳을 떠났다. 강서우는 제자리에 서서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 “밝혀지는 게 두려워? 그러면 나를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강서우는 옛날 채팅 기록을 보면서도 가슴이 아프기는커녕 평온하기만 했다. 예전에 그녀를 자극했던 것들이 이제는 반격할 만한 무기로 되었다. 강서우가 묵묵히 채팅 기록을 백업하고 떠나려고 할 때, 방유나가 쫓아왔다. “회장님께서 육성우 대표님 프로젝트를 논의하자면서 다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강서우는 원래 육성우 일에 대해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그를 건드린 사람은 강채윤인데 강채윤이 이 사태를 수습하면 되었다. 하지만... ‘박민재가 어떻게 내가 세빈 씨랑 결혼한 사실을 모를 수가 있지? 아버지랑 자주 만나면서 아버지가 말한 적 없나?’ 지금 생각해 보니 박민재와 유송아는 강서우와 이세빈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박민재가 강성 그룹 주주총회에 참석할 만큼 강성 그룹과 가깝게 지내면서 내가 결혼할 사실을 모를 리가? 아니면 아버지가 일부러 박민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걸까? 그래서 박민재도 내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해서 계속 쫓아다니는 거고?’ 후자일 가능성이 제일 컸다. 강서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