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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어머니는 나에게 그해 거짓으로 죽음을 가장한 것은 단지 그곳을 떠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와 대군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랐지만 당시 할아버지는 조정의 작은 관리였기에 엄청난 가문의 차이로 인해 안성대군은 그 혼인을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 세자였던 이곤은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비를 맞으며 안성대군의 서재 앞에서 오랫동안 무릎을 꿇었고,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어머니는 옷을 갈아입을 겨를도 없이 며칠 동안 그의 침대 앞에서 간호했다. 그가 깨어난 후에도 안성대군에게 간청하려고 애썼지만, 어머니가 그를 막고 직접 안성대군을 찾아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마침내 안성대군은 그들의 혼인을 허락했다. 결혼 후 그들은 매우 행복했고 천림성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선남선녀 부부가 되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나를 낳은 후 몸이 약해져서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 지냈다. 처음에는 이곤이 매일 그녀의 곁에서 간호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점점 그녀의 곁에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그 몇 년 동안 국경은 혼란스러웠고, 그는 자청하여 군대를 이끌고 반군을 진압하러 갔다. 그렇게 떠난 그는 3년이나 돌아오지 않았다. 안성대군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돌아오지 못했고, 아직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는 아픈 몸으로 안성대군의 장례를 홀로 치렀다. 나중에 반군 진압에 성공하자 그는 군대를 이끌고 개선했다. 함께 돌아온 여자도 있었다. 이곤은 그 여자가 그의 목숨을 구했으니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의 생각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그 여자를 대군저택 안으로 들였다. 그 여자는 대군 저택 안으로 들어온 후 하녀와 어멈의 보살핌을 받으며, 마치 대군 저택의 또 다른 주인이 된 듯했다. 그녀는 종종 어머니의 앞에 나타나 우쭐댔고, 이곤의 앞에서 어머니 험담을 하고 온갖 수단을 다 써서 그들의 관계를 이간질했다. 그 당시 대군저택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어머니와 이곤은 그녀 때문에 자주 다툼을 벌였다. 한 번은 이곤이 갑자기 어머니를 내쫓겠다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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