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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장

신다정과 유병철은 경찰서 밖에 나란히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두 팔로 팔짱을 끼고 있는 신다정은 왠지 기분이 언짢은 듯했다. 얘기할 거면 그냥 하면 되지, 왜 경찰서에 있는 사람을 다 쫓아내냐 말이다! 신다정은 기분이 나빴다. 두 남자에게는 그녀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잠시 후 지태준이 경찰서 안에서 나왔고 김영수가 그 뒤를 따라 걸어 나왔다. 김영수는 수갑이 채워진 팔을 흔들며 말했다. “풀어.” 지태준이 유병철을 바라보며 말했다. “풀어주세요.” “지 대표님... 열쇠가...” 유병철은 난처한 얼굴로 김영수를 쳐다봤다. 수갑 열쇠는 그들에게도 없다. “아참, 열쇠가 여기 있네요.” 신다정이 손에 들고 있던 열쇠를 유병철에게 건네자 김영수가 드디어 순순히 수갑을 풀게 했다. 김영수가 손목을 홱 뿌리치며 앞으로 가버리자 신다정은 김영수를 가리키며 물었다. “이대로 간다고?”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둬.” 말을 마친 지태준은 신다정을 이끌고 차에 올랐다. 차 안에서 신다정은 차를 운전하는 지태준을 여러 번 쳐다보다가 물었다. “두 사람, 대체 무슨 얘기를 한 거야?” “남자들끼리의... 비밀 얘기.” 지태준이 ‘쉿’하는 손짓을 했다. “그래, 지태준. 나에게 비밀로 한단 말이지.” 신다정이 기분 나쁜 듯 입술을 삐쭉 내밀자 지태준이 웃으며 말했다. “배후에 있는 사람은 김영수가 아니야. 김영수의 머리로 저렇게 큰 판을 만들 수 없어, 나도 진작 예상하고 있었고. 아까 경찰서에서는 서한 그룹의 비밀에 대해 김영수가 나에게 얘기해줬어.” “무슨 비밀인데?” 신다정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묻자 지태준이 한 손으로 신다정의 이마를 ‘톡’ 건드렸다. “차에서는 얘기하지 말자.” 신다정은 이내 지태준의 뜻을 알아차렸다. 차는 도청장치를 설치하기 가장 좋은 곳이기에 깊은 얘기는 허씨 사택으로 돌아간 후에 하는 것이 좋다. 허씨 사택. 서재에 사람들이 다 모였고 반지훈과 강금희 두 사람은 과자를 먹고 있었다. 이때 강금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너희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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