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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장

지씨 가문에 온 도아는 지태준의 수하들의 손에 이끌러 신다정 앞까지 끌려갔다. “얌전히 굴어!” 창백한 얼굴로 신다정을 본 도아는 당황한 듯 고개를 숙였다. 신다정이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도아 씨, 약속한 것들은 내가 다 했잖아요.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신용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내가 원하는 물건, 진작 김영수에게 넘겨준 것이죠?”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그 핸드폰은 가져가도 소용이 없어요. 내가 김영수에게 줘야만 신뢰를 얻을 수 있어요!” “무슨 말이에요?” “그 휴대폰, 배에서 내리자마자 열어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어요. 아무것도 없는 휴대폰으로는 김영수의 죄를 단정할 수 없어요. 그래서 김영수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나를 팔고 김영수의 신임을 얻은 건가요?” 신다정의 말투는 더욱 싸늘해졌다. 도아가 살기 위해 그녀를 팔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거듭된 기만은 이해할 수 없었다. 만약 도아가 김영수를 쓰러뜨리거나 김영수의 죄를 입증할 수 있다면 되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괜히 여러 번 고생만 한 꼴이 된다. “신다정 씨...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날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나도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김영수의 곁에서 신임을 얻어야만 김영수가 지은 죄들의 증거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찾았어요?” “그게...” “김영수의 옆에 오래 있었다고 했죠? 그래서 김영수가 도아 씨를 믿던가요? 아니면 김씨 가문의 핵심 인물이 누구인지 알았나요?” “나는...” “도아 씨는 그저 김씨 가문에 원한을 품은 하녀일 뿐이에요. 하지만 적을 어떻게 쓰러뜨릴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죠. 여러 해 동안, 여전히 김영수의 신임을 얻지 못했고 도아 씨를 도우려던 나를 오히려 더 비참하게 만들었어요!” 신다정의 말은 칼날처럼 사람의 마음을 찔렀고 도아의 안색이 이내 어두워졌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그녀는 매일 어떻게 복수해야 할지 생각했다. 하지만 능력에 한계가 있었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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