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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6장

자리를 뜰 때 지태준은 배성유를 힐끗 쳐다봤다. 비록 잠깐이었지만 배성유는 그 눈빛에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지태준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하다. 배씨 가문이 지씨 가문과 맞선다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배씨 가문의 가장 메인인 사람도 지태준을 보니 간담이 서늘해지는데 다른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배 대표님, 전에 제가 100억으로 일 좀 해달라고 한 거 기억하시죠?” “기억하죠.” 배성유의 거침없는 대답에 신다정은 의아한 얼굴로 쳐다봤다. 이때, 배성유의 귀에 낀 이어폰에서 전자기기 소리가 들리자 배성유는 얼른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신흥신문사 일이니 당연히 기억하죠.” “기억하면 됐어요.” 신다정이 한마디 대답만 하고 발길을 돌리자 배성유는 더욱 어리둥절해졌다. 물어만 보고 이렇게 가버린다고? “충재야, 여기 정리하고 우리도 가자.” 흥이 깨진 김영수는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이내 걸음을 멈추더니 백소원을 돌아보며 말했다. “백소원 씨, 약혼식을 망쳤으니 우리 결혼도 없는 것으로 하죠.” “뭐라고요?” 백소원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김영수를 바라보았다. 이번 약혼식 때문에 배연화라는 좋은 친구를 잃었고 용성에서의 평판까지 잃게 되었다! 그런데 김영수는 고작 한마디로 결혼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한다. 백소원은 앞으로 달려간 뒤 김영수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 “전에 약속했잖아요. 번복하면 안 되죠.” 그러자 김영수는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약속은 했었지. 그때는 우리 약혼이 나에게 유리했으니까.” 여기까지 말한 김영수는 배성유를 힐끗 바라봤다. 의도가 있는 김영수의 시선을 눈치챈 배성유는 이내 허리를 꼿꼿이 펴며 까칠한 척했다. 김영수가 말을 이었다. “배씨 가문 덕분에 백씨 가문의 협력업체들이 내 편에 서겠다고 하지 않으니 이제 약혼이 필요 없게 되었어.” “하지만 나는...” “그리고 너 대신 신다정에게 20억을 배상했으니 할 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해. 나는 지태준과 달라. 귀찮은 게 딱 질색이거든. 지태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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