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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강이영, 내가 지금 네 약점을 쥐고 있어

점점 멀어져가는 유정한의 차를 지켜보며 안민서는 가죽 시트에 몸을 기댄 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우현이한테 전화 좀 걸어 줘요.” 그러자 운전기사는 백미러로 안민서를 흘끗 보더니 주저하며 물었다. “민서 씨, 우선 저 여자 신원부터 알아보는 게...” “필요 없어요.” 다시 눈을 뜬 안민서의 눈에서는 차가운 빛이 번뜩였다. “곧 죽을 사람 자료를 따로 왜 알아보겠어요?” ‘그러니까 쟤도 내가 누군지 알 필요는 없어.’ 창밖으로 보이는 클라우드 별장을 가만히 바라보던 안민서가 차갑게 입꼬리를 씩 올렸다. 이곳은 그녀가 들어가지 못하게 된 이상, 다른 누구도 발을 들여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 ... 테라코타 하우스, 도심 예술 지구의 황금 구역에 자리한 연화국 최고급 미술용품의 전당이었다. 그 앞에 검은색 컬리넌이 천천히 멈춰 섰다. 유정한은 옆자리에 앉은 소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고른 건 바로 배송시켜달라고 말해.” “알겠어요.” 강이영은 안전벨트를 풀자마자 불쑥 달려들더니 유정한의 뺨에 쪽 소리 나도록 입을 맞춰 주었다. “우리 여보가최고야!” 차에서 내린 강이영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여보, 잘 다녀와요!” 강이영은 맞은편 길가에 빨간 포르쉐가 세워져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른 채 즐거운 걸음으로 테라코타 하우스를 향해 걸어갔다. 강수빈은 그 포르쉐 안에서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비록 강이영이 방금 입 맞춘 남자의 정면은 제대로 찍히지 않았지만 그 옆모습만으로도 남자의 정체가 심은성이 아니라는 사실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심은성은 레이싱에 미쳐있기로 유명했다. 언제나 직접 스포츠카를 운전하고만 다녔지, 운전기사를 따로 두고 산 적은 없었다. 강유빈의 손톱은 당장이라도 휴대폰 화면을 뚫어버릴 듯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느새 한껏 뒤틀린 쾌감이 번졌다. “강이영, 넌 이제 끝장이야.” ‘감히 경진 사교계의 황태자를 두고 바람을 피워?’ ‘심은성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미친 성격에 어떤 난리가 날지 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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