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88화

전강훈의 내공이 또 증진하지 않았다면, 심화영이 최근 들어 믿음직스럽게 변하지 않았다면 백세민은 전강훈을 설득했을 것이다. 절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연남산 때와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그러나 심화영이 정말로 전강훈을 해칠 생각이 없다면... 백세민은 어떠한 가능성을 떠올리고는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니, 함정이 맞을 거야. 이번에는 남녀간의 그런... 함정이라서 그런 거지.’ 그러다 갑자기 뭔가 떠올랐는지 백세민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참, 아가씨. 지난번에 아가씨께서 장애가 있는 사람을 연모한다고 했던 말...” 그게 사실인 걸까? 심화영은 난데없는 백세민의 말에 입가가 살짝 떨렸다. “그냥 해본 말이었다...” 그제야 심화영은 자신이 오늘 명양왕과 약속한 일이 자신을 해치려는 삼황자의 계략과 흡사하다는 걸 깨달았다. 어찌됐든 오늘 그녀와 명양왕이 잠자리를 가지거나, 삼황자와 다른 이가 잠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심화영은 그 사실을 떠올리자 어쩐지 진정할 수가 없었다. 백세민의 반응이 그렇게 이상했던 이유가 있었다. 마차는 이미 청우루 밖에 멈춰 섰다. 마침 연춘루에 도착해 위층에 앉아 있던 원태영은 백세민과 함께 마차에서 내린 심화영을 보고 눈을 빛냈다. “왔네.” 옆에 있던 곡의는 아래쪽을 바라보며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는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원태영은 곡의의 표정을 발견하지 못하고 고개를 까딱이며 말했다. “그런데 저 옆에 있는 여인은 누구냐? 본 적 없는 얼굴인데.” “저도 처음 보는 얼굴입니다.” 곡의는 시선을 내려뜨리더니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전하, 오늘 밤 정말로...” 곡의는 말끝을 흐리더니 다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전하께서 직접 나서시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화영 낭자는 명양왕 전하와 혼인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래서 모든 이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저희는 명양왕부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됩니다. 혹시나 명양왕 전하께서 노여워하신다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