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화
30분도 채 되지 않아, 송해인은 스카이 그룹으로 달려왔다. 그 모습을 본 주명욱과 윤시진은 당연히 그녀가 한은찬이 보낸 메시지를 보고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온 것이라 여겼다.
한은찬은 나른하게 소파에 기대어 앉아 송해인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호텔로 들어선 후, 송해인은 우왕좌왕하며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한은찬은 답답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30분 전, 한은찬은 메시지 두 통을 보냈지만, 그녀는 아무런 답장도 하지 않았었다.
그때까지도 한은찬은 송해인이 나타나지 않을까 봐 걱정했었다. 그러나 이제 보니 그가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았다.
한편, 처음 이렇게 넓은 로비를 본 송해인은 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전태만은 3층 룸에 있다고 그녀에게 위치를 보냈었다.
한은찬이 보기에 초조하게 로비를 돌아다니는 송해인의 모습은 목적 없이 떠돌아다니는 벌레와 같았다.
이곳은 평범한 레스토랑이 아니라서 로비에 테이블도 예약하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룸을 예약하려면 식사에 참여한 사람의 신원을 확인해야 했다. 그 때문에 웬만한 부자들도 예약할 수가 없는 곳이었다.
이곳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대부분 부유한 데다 신분 또한 높았다. 송해인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오히려 이곳에 어울리지 않았다.
보다 못한 레스토랑 매니저는 송해인에게 다가가 그녀를 쫓아내려 했다. 송해인이 쫓겨나는 것을 그저 볼 수 없었던 주명욱은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려고 했다. 그런데 그가 손을 들려고 하는 그때, 윤시진이 황급히 그의 손을 붙잡았다.
“왜 끼어들려고 해?”
윤시진은 차가운 시선으로 송해인을 보며 주명욱을 말려 나섰다. 그는 송해인이 망신당하는 꼴을 볼 생각에 잔뜩 신이나 있었다.
송해인은 주명욱의 아내도 아니었기에 그가 나설 필요는 없었다.
결국 주명욱은 한은찬에게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한은찬은 빈 찻잔을 빙글빙글 돌리며 멀리서 그 광경을 바라볼 뿐이었다.
사실 한은찬은 송해인의 일에 관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쨌든 송해인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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