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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임다영은 깜짝 놀랐다. ‘귀신? 무슨 귀신?’ 강영희가 겁에 질려 바닥에 나동그라지는 걸 보고 임다영은 얼른 손을 내밀어 부축하려 했다. “오해하셨어요, 저 귀신 아니에요...” 강영희는 눈앞의 여자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얼굴이며 목소리까지 모두 자신이 예전에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그 여자와 똑같았다! 그녀의 눈빛에 공포가 가득 찼고 임다영이 손을 뻗자 그녀는 거의 기어가듯 허겁지겁 도망쳤다. 임다영은 어리둥절했다. ‘내가 그렇게 무섭게 생겼나?’ 무심코 엘리베이터 안 거울을 들여다본 그녀는 환자복 차림에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얼굴을 보고는 잠시 멈칫했다. 정말 조금은 귀신 같아 보이긴 했다.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병실로 돌아와 다시 요양에 전념했다. 하지만 병실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복도 한쪽에 숨어드는 그림자가 나타났다. 아직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한 강영희는 조금 전 순간 정말로 귀신을 본 줄 알았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연씨 가문 저택에서 보았던 그 하인이 떠올라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몰래 따라온 것이었다. 그리고 확인한 건 귀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랑 너무 닮았잖아. 설마...’ 강영희의 머릿속은 엉망이었고 양심의 가책과 두려움이 뒤섞여 있었다. 바로 그때, 뒤에서 육민우의 부하가 다가와 물었다. “사모님, 여기 계셨군요. 임다영 씨를 보러 오신 겁니까?” 깜짝 놀란 강영희가 되물었다. “임다영 씨라니, 누구?” 부하는 아까 임다영이 들어간 병실을 가리켰다. “육 대표님께서 여동생으로 인정하신 분 말입니다. 지금 병실에서 요양 중이세요.” “뭐라고? 여동생?” 강영희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중얼거렸다. “민우가 벌써 찾았다고? 그럴 리가 없어, 어떻게 알아봤다는 거야!” 부하는 그녀가 오해한 줄 알고 황급히 설명했다. “아니요. 육 대표님도 처음에는 진짜 동생분일 거라 생각하셨죠. 하지만 몸에 태어날 때부터 있던 표시가 없어서 결국 남매인 척 지내기로 하신 겁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겁에 질려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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