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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임다영이 바닥에 떨어진 양복 외투를 주우려 몸을 낮추자 연시윤은 그녀의 손을 꽉 잡으며 움직일 수 없게 했다. 연시윤은 임다영의 비참한 모습을 내려다보며 차갑게 물었다. “또 무슨 수를 쓰려고 이런 추악한 꼴을 보이는 거야? 육민우 대표의 도움을 받은 후 그 침대에 기어오르려는 거야? 잘 들어. 임다영 씨, 계약이 끝나기 전에는 내 여자야. 더러운 생각은 접어둬.” 연시윤은 칼날을 머금은 것처럼 날카롭게 말하며 임다영을 바라봤는데 그 눈빛은 온통 의심으로 가득했다. 임다영은 더는 참을 수 없어 소리쳤다. “맞아요. 저는 더러워요. 제가 하는 일마다 다 잘못한 거예요. 분명 시윤 씨 직원들이 나를 괴롭혔는데도 오히려 내가 소란을 피운다고 하잖아요. 육 대표님은 지나가다가 우연히 저를 도왔어요. 연시윤 씨, 당신은 자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죠? 누구나 당신을 모함하는 것 같고 일부러 함정에 빠뜨리는 것 같다고 생각하죠? 내 생각에 당신은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는 게 아니라 그 방면의 능력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 장가를 못 간 건 당연한 거예요. 나쁜 놈, 쓰레기...” 이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임다영은 재빨리 연시윤을 밀치고, 바닥에 떨어진 외투를 주워 든 채 도망치듯 뛰쳐나갔다. 그녀는 욕설을 퍼붓고 나서 무사히 도망칠 줄 알았는데 몇 걸음도 가지 못해서 연시윤에게 잡혔다. 연시윤은 아기 고양이를 잡듯이 그녀를 안았다. 그는 발버둥 치는 그녀를 무시한 채 차의 뒷좌석에 밀어 넣었다. “뭐 하는 거예요? 놔요.” 임다영은 허우적거렸지만 결국 그에게 눌려 움직일 수 없었다. 연시윤은 건장한 체구로 그녀를 차 안의 구석진 자리로 밀어붙이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임다영 씨, 아까 한 말을 다시 해보지 그래?” 임다영은 긴장한 나머지 몸을 움츠리며 뒤로 조금 물러났다. “제, 제가 무슨 말을 했어요?” “내가 그 방면의 능력이 없다고?” 연시윤의 목소리는 위험한 기운이 감돌았다. “내가 그 방면의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직접 확인시켜줄까?” “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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